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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CA 출신 사외이사 전무…지역농협 조합장 눈길 [지배구조 분석] ③대표·사내이사 포함 이사회 5~7명으로 구성

이효범 기자공개 2018-12-05 10:25:31

이 기사는 2018년 11월 30일 16: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이사회에는 NH농협금융지주와 합작관계에 있는 프랑스 크레디아그리콜(CA) 출신 사외이사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1명을 제외하면 모두 내국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계각층 다양한 경력을 갖춘 인물들을 두루 선임했다. 특히 농협금융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지역농협 조합장들을 사외이사로 배치하기도 했다.

더벨이 2009년 6월말~2018년 9월말까지 영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NH-아문디자산운용의 사외이사로 활동했거나 활동 중인 인물은 총 19명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이사회 내 사외이사 수를 최소 3명에서 최대 5명으로 구성했다. 또 별도의 감사를 두지 않고 일부 사외이사에게 감사위원을 겸직토록 해 감사위원회를 조직해 경영진을 견제하는 역할을 맡겼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농협금융지주와 크레디아그리콜 계열 운용사인 아문디자산운용이 의결권 지분을 6대4로 보유한 합작사다. 이사회 구성원들을 면면을 살펴보면 농협금융 혹은 크레디아그리콜과 직접적인 이해관계에 있는 인사들은 모두 대표이사 혹은 사내이사를 맡았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전신인 농협-CA투자신탁운용 설립 당시부터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꾸려왔다. 이 때문에 사내이사는 모두 농협과 CA에서 각각 선임한 대표이사 2명으로 구성돼왔다. 그러다 2015년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농협 측 인사가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고, 크레디아그리콜 측의 인사가 사내이사 부사장으로 선임되는 양상을 보였다.

대표이사를 역임한 인물로는 최상국 전 농협중앙회 리스크관리실 상무 대우(재임기간 2009년 6월말~2011년말), 이종환 전 NH-CA자산운용 부사장(2012년 3월말~2013년말), 이태재 전 농협은행 부행장(2013년 3월말~2015년말), 박규희 현 대표이사(2018년 1월~현재) 등이 있다. 2015년부터 작년말까지 대표이사였던 한동주 전 대표(2015년 3월말~2017년말)는 농협금융에서 근무 경험이 없는 외부인사다.

크레디아그리콜 출신의 대표이사는 니콜라 쏘바쥬 전 크레디아그리콜에셋매니지먼트(CAAM) 홍콩 마케팅이사(2009년 6월말~2011년 6월말), 필립 페르슈롱 전 체코IKS-KB자산운용 부사장 겸 CIO(2011년 9월말~2016년말) 등이다. 또 크리스티앙 마턴 전 아문디자산운용 스위스 지사장(2017년 3월말~현재)은 현재 NH아문디자산운용의 사내이사 겸 부사장을 맡고 있다.

사외이사들의 경력을 살펴보면 주주사와 직접적인 관계가 거의 없는 외부인사들이 대부분이었다. 통상 합작 자산운용사의 경우 주주사 출신의 전·현직임원 등을 사외이사로 배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뭇 다른 양상이다. 다만 농협금융과 연광성이 깊은 지역농협 조합장 출신들이 전·현직 사외이사 가운데 4명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NH-아문디자산운용의 이사회에서 활동한 사외이사들의 경력은 다양했다. 총 19명의 사외이사 중 서울대 경영대학 부교수, 단국대 법과대학 부교수,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등으로 재직했던 인물이 3명이었다. 또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중앙일보 편집국장 등 법조계, 언론계 출신 인물들도 사외이사로 활동했다.

금융권 출신들도 다수 포진됐다. 지역농협 조합장들을 제외하고 우리금융그룹 부사장, 한국 맥쿼리증권 대표, 예금보험공사 이사, 금융감독원 사무국장 등의 경력을 가진 인물들이 NH-아문디자산운용의 사외이사를 역임했다.

특히 영업보고서상 2016년말~2018년3월말까지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린 필립 티로 사외이사는 유일한 외국인으로 프랑스 국적자다. 그는 글로벌 헤드헌팅사인 DHR인터내셔널 코리아의 대표를 맡기도 했다. 그는 오랜기간 동안 외국계 기업과 국내 기업 임원급 헤드헌팅 업무를 담당해왔다. 사외이사 재임기간 동안 운용사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 사외이사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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