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한화그룹, 컨트롤타워 역할 '지원부문' 신설 금춘수 부회장 필두, CFO 출신 강성수 부사장 등 핵심인력 포진

박기수 기자공개 2018-12-11 13:19:00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0일 11: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춘수
한화그룹의 지주사 격인 ㈜한화에 새로운 사업 부문인 '지원부문'이 신설된 것으로 확인됐다. 금춘수 ㈜한화 부회장(사진)을 필두로 이번에 승진한 강성수 ㈜한화 부사장이 지원부문에 속해 있다.

한화그룹 핵심 계열사들의 사업본부장과 기획·자산·인사·재무 팀장들도 지원부문에 속해 올해 해체했던 컨트롤타워가 부활한 것이 아니냐는 업계의 시선이 나온다.

10일 ㈜한화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최근 지원부문을 신설하고 주요 인사들을 배치했다. 기존 ㈜한화의 사업부문은 총 4개(△화약 △방산 △기계 △무역)였다. 지원 부문은 올해 7월 1일 신설됐다.

올해 5월 말 한화그룹은 지배구조 개편을 의미하는 경영쇄신안을 발표하면서 한화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왔던 '경영기획실'을 해체했다. 이사회 중심 경영과 계열사들의 자체적인 책임경영을 강화한다는 차원이었다. 경영기획실은 한화그룹의 전략·재무·인사 등을 총괄하던 곳이었다. 업계는 한화그룹의 경영기획실 해체를 두고 이번 정부의 대기업 지배구조 개편 기조에 발맞췄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후 업계에서는 금 부회장을 필두로 한 지주경영부문(가칭)을 만들고 해체됐던 컨트롤타워를 만들 것이라는 예측을 해왔다. ㈜한화에 사업 부문은 있지만 그룹 전체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는 조직이 없었기 때문이다.

신설된 지원부문의 수장은 금 부회장이다. 한화케미칼 소속이었던 금 부회장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최측근이자 한화그룹의 2인자로 불린다.

지원부문에는 10일 발표된 ㈜한화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강성수 ㈜한화 부사장이 2인자로 속해 있다. 강 부사장은 한화그룹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 그룹 내 핵심 업무를 도맡아왔다.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한화건설 금융팀장 출신인 강 부사장은 ㈜한화의 재무회계팀장과 투자운영3팀장, 한화손해보험의 재무담당을 거쳤다. 그룹 경영기획실이 해체하면서 금 부회장과 함께 ㈜한화로 복귀한 것으로 보인다.

강성수 금춘수
△2015년 3월 11일 수출입은행과 한화그룹이 11일 서울 63빌딩에서 전략사업에 대한 정보 교환 및 금융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금융협력 MOU'를 맺었다. 사진 왼쪽부터 금춘수 ㈜한화 부회장(당시 한화그룹 경영기획실장 사장), 강성수 ㈜한화 부사장(한화그룹 CFO 전무)

이외 지원부문에 속한 구성원들은 한화그룹 핵심 계열사에서 요직을 담당하는 인물들이다. 지원부문 소속인 손재일 전무는 지난해 한화테크윈 방산사업본부장을 역임하다 한화지상방산 대표이사로 부임했다. 신용인 상무는 한화케미칼 경영기획 출신이다.

한화손해보험의 우영진 자산운용부문부장을 포함해 '핵심' 계열사 한화케미칼에서 경영기획을 담당하던 상무보 4인(△채정희 △장창섭 △박지철 △권내현)도 ㈜한화 지원부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채정희 상무보는 기획조정팀장, 장창섭 상무보는 인사기획팀장, 박지철 상무보는 재무회계팀장, 권내현 상무보는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컨설턴트 출신으로 한화케미칼의 경영기획을 담당했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지원 부문은 자회사 지원 역할을 하는 부서"라며 "관리 차원의 경영기획실은 아니지만 ㈜한화가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들의 지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부문 구성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