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금융사, 유휴부동산 정리 '속도' 보험 계열사, 서초·성남 사옥 매각 완료
김경태 기자공개 2018-10-02 13:34:00
이 기사는 2018년 10월 01일 15: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 금융사들이 부동산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금융사들은 IFRS17 도입을 앞두고 부동산 몸집 줄이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추세라 한화그룹 금융사들도 추가적으로 부동산을 처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보험은 올해 7월 말 성남수정새마을금고와 경기 성남 수정구 수정로 157(태평동 3430외 5필지)에 위치한 태평동사옥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거래는 8월 말일에 완료됐다. 매매가는 214억원이다.
한화생명은 상호가 대한생명보험이던 1988년 태평동사옥 토지를 매입했다. 그 후 1991년에 지하 4층~지상 9층 규모의 건물을 올리고 사옥으로 활용해왔다. 한화생명은 매각 후에도 건물을 사용하기 위해 지난달 초 성남수정새마을금고를 채무자로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한화생명이 부동산을 매각하기에 앞서 한화손해보험도 소유 중이던 빌딩을 처분했다. 한화손해보험은 올해 7월 초 서초구 서운로 3(서초동 1354-5)에 소재한 한화금융네트워크빌딩을 한국감정원에 매각했다. 매매가는 320억원으로 올해 8월 말 거래가 끝났다. 해당 부동산은 제일화재해상보험이 개인공유자들로부터 2006년에 매입한 곳이다. 제일화재해상보험이 2009년에 한화손보와 합병하면서 한화손보의 소유가 됐다.
한화생명과 한화손보가 장기간 보유했던 부동산을 처분하면서 향후 추가적인 정리 작업이 이어질거란 관측이 나온다. 최근 국내 생보사 등은 2021년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자본 확충에 대한 부담으로 부동산 매각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라이프생명은 올해 현대카드·캐피탈 사옥 1관을 매각했다. 삼성생명은 대치2빌딩, 평촌사옥, 분당사옥 등을 처분했다. 교보생명은 강동, 안양, 천안, 목포의 사옥을 매각한 바 있다.
한화생명과 한화손보의 올해 상반기 말 투자부동산 장부가액은 각각 2조4783억원, 2114억원이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현신균 LG CNS 사장 승진, 'IPO 완수' 중책
- [2024 이사회 평가]'호황 수혜' 일진전기, 부진 속 희망 '경영성과'
- [2024 이사회 평가]'행동주의 타깃' DB하이텍, 선방 항목 수두룩
- LG전자, 달라진 인사코드 '최소 승진·대폭 재편'
- '침묵 길어진' 이재용 회장, 최후진술에 쏠린 눈
- [조주완의 밸류업 승부수]기업가치 상승 키워드 '신사업·주주환원·인도'
- [조주완의 밸류업 승부수]저평가 극복 시급한데…'EV 캐즘·중국 LCD 공습' 고심
- 물적분할·유증 넘치는 국장, 삼성전자가 보여준 '격'
- [Company Watch]'M&A 대어' HPSP, 호실적·고객사 다변화 잰걸음
- '삼성전자 이어 물산까지' 주담대 초유의 압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