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號' 현대제철, 그룹 수소차 사업에 힘 싣는다 현대차서 10년간 '기획실' 수장, 금속분리판 등 경쟁력 확보 집중
심희진 기자공개 2018-12-13 08:33:35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2일 10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제철이 김용환 부회장 시대를 맞는다. 김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의 대표적인 '기획' 전문가다. 이번 인사로 현대제철의 신성장동력인 수소차 관련 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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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생인 김 부회장은 동국대학교에서 무역학을 전공했다. 이후 1983년 9월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주로 해외영업본부에서 경력을 쌓았다. 김 부회장이 기획 전문가로 거듭난 건 2008년부터다. 그해 현대·기아차 기획조정실로 옮긴 김 부회장은 현대건설 인수, 옛 한국전력 부지 매입, 통합 신사옥 건립 등 굵직한 업무를 진두지휘했다. 기획조정실은 현대차그룹의 50여개 계열사들을 관리·조율하는 컨트롤타워다.
탁월한 추진력을 인정받은 김 부회장은 정몽구 회장의 신임을 독차지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현재 기획 외에도 감사, 법무, 구매 등의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그룹 기획통인 김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부임하는 만큼 현대제철의 미래 먹거리인 수소차 관련 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현대제철은 그룹 미래차 전략에 발맞춰 당진제철소에서 3500톤 규모의 충전용 수소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친환경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향후 추가 증설을 통해 연 생산능력을 6500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수소차인 넥쏘를 4200대까지 완충할 수 있는 규모다.
현대제철은 수소차용 금속분리판을 생산하는 작업도 추진 중이다. 금속분리판은 수소차의 주요 부품인 스택(Stack·수소와 산소를 결합시켜 에너지를 생성하는 장치)의 핵심 소재로 원가의 60%를 차지한다. 현대차그룹은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금속분리판 개발에 착수했다.
이번 금속분리판 프로젝트에 투입된 자금은 총 200억원이다. 현대제철은 연내 생산설비를 완공하고 내년 4월께 상업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김 부회장이 강력한 추진력을 지닌 인사인 만큼 미래 성장동력 마련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수소전기차용 금속분리판 설비 투자를 연내 잘 마치는 것이 첫번째 과제"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이 현대·기아차와의 시너지를 위해 검토 중인 배터리 재활용, 스마트그리드(smart grid) 사업 등도 김 부회장 지휘 하에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그리드란 정보통신(IT) 기술을 활용해 전기 공급자와 소비자에게 사용량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 제공함으로써 전력 효율을 극대화하는 지능형 전력망이다. 친환경차 밸류체인(value chain)을 에너지 생산부터 리사이클까지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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