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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이커머스 부문 '임원 승진 잔치' 신설 온라인 사업부문에 상무 4명 포진…'DT 혁신' 잰걸음

노아름 기자공개 2018-12-21 09:20:59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0일 18: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이 이커머스부문 임원을 일제히 승진시키며 전자상거래 시장에서의 승기를 잡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모습이다. 조직 규모를 감안하면 이커머스 사업본부의 임원 비율이 상당해 롯데그룹이 온라인 사업부문 인적구성을 강화해 유관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20일 롯데그룹은 롯데쇼핑, 롯데하이마트 등 유통BU 및 기타 계열사 16개사의 이사회를 개최하고 2019년 정기 임원인사를 확정했다. 16개사에서 배출한 승진자는 총 77명(신규 임원 31명 포함)이다. 롯데쇼핑 이커머스 사업본부는 각각 2명의 상무와 3명의 상무보 승진자를 배출했다.

롯데쇼핑 이커머스부문에 약 600여명의 임직원이 재직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정기인사의 초점이 온라인사업 강화에 맞춰졌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유통업계 안팎에서는 롯데그룹 이커머스 사업본부의 조직규모 대비 임원 승진자 수가 눈에 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실제로 이커머스 사업본부 내 상무보A·B 12명 중 4명이 이번 정기 임원인사에서 상무, 상무보A로 각각 한단계씩 승진해 직함을 바꿔달았다. 롯데그룹은 통상 2~3년 재직 뒤 승진 평가를 받는다. 예컨대 상무보B→상무보A로 승진심사를 앞두기까지 최소 2년이 소요된다는 의미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12명의 상무보 전원이 승진 대상자가 아니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커머스 사업본부 임원 인사는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기존 롯데그룹의 온라인사업은 김경호 롯데쇼핑 이커머스 사업부부문 대표이사(전무)가 이끌고 추동우 BT본부장(상무), 이일용 영업본부장(상무)가 보좌하는 구조였다. 여기에 이번 정기인사를 통해 임성묵 상무보(전략기획부문장)와 김혜영 상무보(AI COE 센터장)가 각각 상무로 승진하며, 총 4명의 상무가 롯데그룹 이커머스사업을 총괄하게됐다.

정기 임원인사로 전열을 재정비한 롯데쇼핑 이커머스본부는 'DT(Digital Transformation) 혁신'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DT는 사물 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전통적 형태의 서비스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것을 뜻한다. 신동빈 회장이 평소 BU장 및 사장단 회의에서 'DT 혁신'을 힘주어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롯데그룹은 백화점, 마트, 홈쇼핑 등 8개 채널로 흩어져있던 온라인몰을 한 데 모아 통합몰을 선보일 계획이며, 이를 위해 지난 8월 롯데닷컴을 롯데쇼핑으로 흡수합병하고 롯데쇼핑 내에는 이커머스 사업본부를 신설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김혜영 롯데쇼핑 e커머스 AI연구소장은 상무보A에서 상무로 1년 만에 발탁 승진됐다"며 "롯데제과 트렌드 분석시스템 '엘시아', 롯데백화점 쇼핑도우미 '엘봇' 등 AI 도입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온 점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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