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수요예측 흥행…새해 조달 쾌조의 출발 7년물, 모집액 대비 3배 자금 유입…증액 발행 검토
심아란 기자공개 2019-01-11 14:39:18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0일 16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양사(AA-, 안정적)가 2년 만에 실시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 대비 4배가 넘는 63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AA-급' 장기물 회사채의 금리 매력을 앞세워 풍부한 기관 수요를 흡수했다. 삼양사는 조달금리를 감안해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10일 삼양사는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랜치는 5년과 7년으로 나눠 각각 1000억원, 500억원을 배정했다. 채권 발행 업무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수요예측 결과 총 6300억원의 기관 자금이 유입됐다. 5년물에는 모집액 대비 4.5배에 달하는 4500억원어치 주문이 들어왔다. 이번에 처음으로 도전한 7년물에도 18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금리 절감에도 성공했다. 당초 계획한 물량대로 발행할 경우 5년물은 민평 금리 대비 7bp, 7년물은 10bp 낮게 형성될 예정이다. 삼양사와 주관사는 발행금리를 고려해 최대 2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가능성을 열어뒀다.
IB업계 관계자는 "삼양사의 사업안정성이 기관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AA- 7년물 회사채의 고금리 매력도 함께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양사가 공모 시장에 복귀한 건 2년 만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유산스 및 매입채무 약 1억5000만달러를 갚는 데 활용한다. 원화 환산 시 약 1623억원 규모다. 외화 단기차입금을 상환해 차입 구조를 장기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삼양사는 최근 3년간 흡수합병 및 사업양수도에 따라 차입 규모가 확대됐다. 2018년 9월 말 기준 삼양사의 순차입금은 3543억원이다. 2017년 말(3249억원)과 비교해 약 300억원 증가했다.
현재 JB금융지주 지분(406억원), 아셉틱 4호라인 증설(552억원) 등 지분 및 설비 투자가 예정돼 있어 추가적인 자금 소요가 불가피하다.
다만 신용평가사는 삼양사가 영업현금창출력으로 투자 부담을 상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식품과 화학 부문으로 나눠 수익 구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원당가격이 하락하면서 식품 부문의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삼양사의 보유자산도 재무안정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삼양사는 부동산(장부가 6914억원), 종속·공동기업 투자 주식(2096억원), 상장·비상장주식(1872억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
같은 기간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조5764억원, 61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순이익이 1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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