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신의 한수'된 VCNC 인수 기업가치 9000억원으로 껑충 뛰어…500억 유증으로 인수자금도 모두 회수
정강훈 기자공개 2019-01-17 08:25:36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6일 11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쏘카가 VCNC 인수로 몸값이 껑충 뛰었다. 쏘카는 최근 벤처캐피탈로부터 자금을 유치했는데 종전에 비해 기업 가치를 대폭 높게 인정 받았다. 8개월 전 5500억원 대로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으나 이번엔 9000억원의 가치를 인정 받았다.쏘카는 VCNC를 통해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를 출범하며 성장세가 빨라져 차세대 유니콘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쏘카는 최근 알토스벤처스, KB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500억원을 투자 받았다. 이번 투자유치 과정에서 쏘카의 기업가치는 최종적으로 약 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에서 유니콘 기업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쏘카는 지난해 4월 IMM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600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 당시 기준이 된 기업가치는 약 5500억원 수준이었다. 불과 8개월 여만에 기업가치가 두배 가까이 높이 평가받았다. 쏘카의 렌터카 사업의 매출 성장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신규 사업인 타다가 호평을 받고 있는 점이 기업가치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대표적인 차량공유 서비스인 쏘카는 2011년 출범 이후 빠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영업실적은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2016년엔 매출액 882억원, 영업손실 213억원, 2017년엔 매출액 1211억원, 영업손실 178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는 3분기까지 매출액 1153억원, 순손실 199억원을 기록했다. 인프라 구축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지만 투자사들은 향후에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 가치 상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은 '타다' 서비스다. 지난 10월부터 시작한 타다는 승합차를 호출해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는 운송 서비스다. 서비스 형태로 보면 일종의 콜택시나 다름 없지만 서비스 구조는 조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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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는 사용자에게 렌터카를 대여하면서 동시에 대리기사를 배차하는 구조다. 여객운수법상 렌터카를 이용한 유상운송은 금지됐지만 11인승 이상 승합차는 예외다. 타다는 이런 예외조항을 활용해 유상 운송 서비스를 합법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타다 서비스의 운영 주체는 커플 메신저 서비스 '비트윈'의 개발사로 잘 알려진 VCNC다. 쏘카는 지난해 약 500억원을 투입해 VCNC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후 또 다른 모빌리티 사업에 VCNC를 활용한 것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쏘카의 본업인 렌터카 사업보다 타다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투자유치에도 타다의 성장세가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유추해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쏘카는 이번 500억원 유증으로 VCNC 인수에 투입한 자금을 다시 확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타다 서비스는 합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규제 문제가 없다"며 "자동배차 등의 시스템으로 운송업의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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