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주 롯데건설 사장 "해외 좋은 소식 있을 것" "프리미엄 아파트브랜드 적절한 시점에 발표, 반포3주구 관심"
김경태 기자공개 2019-01-24 14:12:55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3일 14: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이 신동빈 회장 주재하에 올해 첫 사장단회의를 열었다. 그룹의 유일한 건설사 수장인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사진) 역시 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최근 신성장동력으로 키우는 해외사업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국내 주택사업에서도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그는 별도의 수행원 없이 혼자 서류 가방을 들고 참석했다. 1층을 걸으면서 안면이 있는 그룹 임원과 잠시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사장단 회의와 관련해 롯데건설이 준비한 내용을 묻자 그는 기자에게 "그룹 전반적인 일을 논의를 하는 자리"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롯데건설의 국내외 사업에 관한 질문에는 일부 답을 내놨다.
우선 올해 들어서도 해외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건설이 진출한 동남아시아 지역 등에서의 최근 수주 현황을 묻자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국내 10위 내 대형건설사 중 국내사업 비중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다.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줄곧 10%를 밑돌았다. 일감 확보도 시원치 않았다.
하 사장은 작년 초부터 해외사업을 확대할 것을 강조했다. 작년 3분기 말까지 해외 매출은 168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1.8% 줄었다. 하지만 공격적인 영업활동 덕분에 신규 수주는 대폭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작년 해외 신규수주는 6억8050만달러(약 7700억원) 정도로 전년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롯데건설은 올해도 해외에서 공격적인 수주에 나설 방침이다. 하 사장은 이달 초 '2019 건설인 신년인사회'에서 기자와 만나 올해 해외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고 동남아뿐 아니라 다른 지역 진출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설명했었다. 이날 역시 같은 입장을 재확인했다.
하 사장은 해외사업을 강화해가는 동시에 국내사업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롯데건설이 강점이 있는 주택사업에서 도약을 위해 기존의 '롯데캐슬' 외에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를 준비하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롯데건설이 대형 건설사들의 각축장이 된 반포3주구에 프리미엄 브랜드를 들고 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는 "프리미엄 브랜드는 조만간 적절한 시점을 정해 발표하게 될 것이고, 특정 시점을 언급하기는 어렵다"며 "반포3주구는 관심을 갖고 있으며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인텔리안테크, 산업부 '소부장 으뜸기업' 선정
- [Korean Paper]'7.4조' 조달계획 도로공사, 공모 달러채로 '신호탄'
- [Korean Paper]파운드화 조달 나선 수출입은행, SSA 발행 '포석'
- [Red & Blue]'수소사업 확장' 한선엔지니어링, 부산공장 증설 검토
- 폴라리스오피스, 애플 '맥OS'에 AI 오피스 탑재
- [유증&디테일]상장 반년새 증자나선 퀄리타스, 인력확보 '집중'
- [정육각은 지금]대기업 삼킨 스타트업, '승자의 저주' 극복할까
- 이강수 대표, 지구 끝까지 발로 뛰는 심사역의 정석
- [LLC형 VC 톺아보기]비하이인베, 3인 파트너 굳건…운영위서 '의사결정'
- PE·VC '중복상장 개선' 촉각 세우는 까닭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지배구조 분석/주성엔지니어링]관전포인트 '물적분할후 재상장·공개매수'
- 주성엔지니어링, '한국타이어 사옥' 지주사에 남긴다
- 이재용 회장, 호암재단에만 '개인자격 기부' 의미는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 청산절차 한경연, 마지막 실적에 남은 '싱크탱크' 흔적
- [Company Watch]'메모리 권토중래' 웃은 삼성전자, 힘 보탠 '가전·하만'
- 하이닉스·LG전자의 선방…'삼성전자 디테일'에 쏠리는 눈
- [IR Briefing]LG전자, CFO 등판 빛바랜 '수익성 악화·EV 이슈'
- 'HPSP' 투자한 이준호 회장 개인회사, 침묵 깼다
- '벼랑 끝 격돌' 대유위니아 vs 홍원식, 전부 걸었다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회원사 늘었는데… 고유목적사업 준비금 '정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