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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머티리얼즈, 램리서치에 공급 늘린다 반도체부품 '퀄 통과' 성과, TEL·세메스 등 핵심업체 의존 여전

신현석 기자공개 2019-01-31 07:58:58

이 기사는 2019년 01월 30일 07: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인 하나머티리얼즈는 고객사 다변화 전략을 펴오고 있다. 특히 작년부터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 램리서치에 제품 공급을 늘리기 위해 꾸준히 샘플을 제공하며 협상을 타진해왔다. 퀄(Quality·품질인증)을 통과하는 등 소기의 성과도 있었다. 아직 고객사별 매출 비중에 큰 변화는 없지만 꾸준한 샘플 공급을 통해 지속해서 매출처 다변화를 추구하겠다는 방침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머티리얼즈는 작년부터 핵심 고객사인 도쿄일렉트론(TEL) 외에 램리서치 등에 꾸준히 제품 샘플을 공급하며 매출처 다변화를 꾀했다. 최근 증설을 추진한 이유도 고객사 다변화 전략에 따른 수주 확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얼마 전 캐파(CAPA·생산능력) 확장을 위해 충청남도 아산디지털일반산업단지에 총 650억 원을 들여 설립한 아산사업장의 준공식을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하나머티리얼즈가 램리서치 퀄을 통과했기 때문에 올해 발주가 나면서 공급이 늘어날 것이다"며 "그동안 캐파 확장에 한계가 있었지만 아산사업장 준공으로 세메스,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AT), 램리서치 등 여러 고객사 비중을 늘려나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은 고객사 다변화 노력이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않고 있다. 작년 상반기 기준 고객사별 매출 비중은 대략 도쿄일렉트론 73%, 세메스 11%, AMAT 4~5%, 삼성전자 3% 정도이며, 현재도 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램리서치에 공급하는 물량은 현재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작년 4월 1억~2억 원, 5~6월 2억~3억 원 정도 규모를 램리처치에 납품하는 등 매출처 다변화에 힘써왔으나, 여전히 주요 고객사 의존도를 떨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SK하이닉스 공급 비중은 거의 없다. 업계 관계자는 "하나머티리얼즈가 SK하이닉스에 직접 납품하는 물량은 거의 없으며 도쿄일렉트론이나 세메스를 통해 나간다"며 "특수가스 부문에서 잡히는 것이 일부 있으며 부품 부문 비중은 높지 않다"고 전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Si(실리콘) 소재의 일렉트로드(Electrode)와 링(Ring) 등 반도체 에칭(식각) 공정에 사용되는 소모성 부품을 제조하는 반도체 부품·소재 전문기업이다. 지난 2007년 1월 하나실리콘이란 이름으로 설립됐으며 2013년 4월 현재 사명으로 변경하고 2017년 4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독자적인 대구경 단결정 ‘잉곳 그로잉(Ingot growing)'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신규사업으로 실리콘 부품 위주 사업을 탈피하고자 파인세라믹 부품 사업을 통해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사업은 부품 부문과 특수가스 부문으로 나뉜다. 부품 부문은 실리콘 부품과 SiC(실리콘 카바이드)·세라믹 부품 등 주요 사업을 영위한다. 특수가스 부문은 N2O(아산화질소), Si2H6(디실란) 등 반도체 공정 관련 가스 사업을 다룬다. 작년 1~9월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부품 93.7%, 특수가스 6.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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