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랭크 IPO 주관 경쟁, 증권사 8곳 'PT 격돌' NH·미래·한투·삼성 등 초대형 IB 참여…이르면 이달 대표주관 선정
심희진 기자공개 2019-02-11 17:34:32
이 기사는 2019년 02월 07일 12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이하 블랭크)이 실시하는 IPO(기업공개) 주관사 선정 프레젠테이션(PT)에 초대형 IB를 비롯한 국내 주요 증권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을 포함해 상위권 증권사가 모두 뛰어드는 각축전이 될 전망이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블랭크는 오는 15일 IPO 주관사를 뽑기 위한 PT를 실시한다. 이번 PT엔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증권사 8곳이 참여할 계획이다. 이르면 이달 말 대표주관사가 선정될 예정이다.
콘텐츠·미디어커머스 기업인 블랭크는 업계 내 독보적 지위를 갖고 있다. 무엇보다 콘텐츠를 직접 만드는 것이 수익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바디럽(마약베개·퓨어썸 샤워기) △플렉싱(세차 용품) △아르르(반려동물 용품) 등 23개 브랜드가 블랭크 소유다. 블랭크는 사용후기 모집, 영상물 제작 등을 전담하는 팀도 외부 프로덕션에 맡기지 않고 직접 관리한다. 상품 기획부터 제작, 홍보, 판매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구조가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핵심 경쟁력이다.
탄탄한 사업구조에 힘입어 실적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설립 첫해인 2016년 42억원이었던 매출은 이듬해 500억원, 지난해 1280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수억원대에서 155억~160억원까지 불어났다. 지난 3년간 블랭크의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한 국내 벤처캐피탈로부터 400억원의 지분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블랭크가 IPO를 공식화한 스타트업 가운데 최대어로 꼽힌다는 점에서 대형 IB 간 참여 열기가 고조된 상태다. 빅3으로 불리는 IPO 선두권은 물론 틈새시장에서 자리잡은 증권사도 완주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블랭크 측에서 지난달 입찰제안서(RFP) 발송 당시 요구한 몸값이 1조원 이상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수한 경쟁력과 성장성을 갖췄다는 점에서 조단위 밸류에이션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현재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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