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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원 한남' 신탁사 '하나자산→코리아' 변경 사업방향 변경 과정서 교체, 임대·개발 보수 67억원 선

이명관 기자공개 2019-02-11 10:53:22

이 기사는 2019년 02월 08일 13: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F&I가 한남동 외국인 아파트 부지개발 사업(나인원 한남)의 신탁사를 코리아자산신탁으로 변경한 것으로 뒤늦게 파악됐다. 기존 신탁업무를 보던 하나자산신탁의 요청에 따라 계약해지가 이뤄졌다. 코리아신탁은 이번 프로젝트를 수임하며 70억원에 이르는 수수료 수익을 거둘 것으로 분석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남동 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대신F&I가 사업 파트너를 기존 하나자산신탁에서 코리아신탁으로 변경했다. 대신F&I는 하나자산신탁의 요청에 따라 앞서 맺은 관리형 토지신탁 계약을 해지하고, 이후 입찰을 거쳐 코리아신탁을 낙점했다.

하나자산신탁이 계약 해지를 요청한 것은 지난해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신F&I는 주택보증공사(HUG)로부터 분양가가 높다는 이유로 분양보증 승인을 거절당하는 등 개발사업이 지지부진하게 전개됐다. 이에 따라 한남동 개발을 위해 조성한 9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대한 상환 압박이 거세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하나자산신탁은 사업성이 낮아진 것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발을 뺀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하나자산신탁이 계약 해지를 요구한 것은 HUG로부터 분양보증 승인을 얻지 못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며 "하나자산신탁 입장에선 한남동 개발 사업이 리스크가 크다고 본 것 같다"고 말했다.

대신F&I는 HUG로부터 분양보증 승인을 얻지 못하고, 신탁사 교체를 거치면서 고심 끝에 임대 후 분양으로 사업 방향을 틀었다. 사실상 후분양으로 전환한 셈이었다.

새로이 대신F&I의 사업 파트너가 된 코리아신탁은 관리형 신탁을 통해 쏠쏠한 수수료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통상 관리형 토지신탁 보수율은 50bp 선에서 결정된다. 임대형 신탁보수의 경우 개발보수와 임대보수로 나뉜다. 개발보수는 건설비의 30bp, 임대보수는 임대보증금의 20bp 선이다.

한남동 개발사업은 3.3㎡ 당 2136만원 가량의 공사비용이 소요된다. 이를 감안한 총 사업비는 1조 4611억원이다. 임대 보증금은 206㎡(174가구) 33억~37억원, 244㎡(114가구) 38억∼41억원, 273㎡(43가구) 45억원, 244㎡형(펜트하우스·10가구) 48억원이다. 총액으로 보면 1조2951억원 수준이다.

이를 토대로 보면 개발보수는 42억원, 임대보수는 25억원 가량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만 대략 67억원 규모의 임대료 수익을 거둬들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코리아신탁의 연매출 기준 6분의 1 수준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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