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터내셔날 바이아웃에 日 게임社 '세가'도 참여 펀드 선순위로 50억 출자…전략적투자자 자격
진현우 기자공개 2019-02-18 07:53:15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3일 09: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오케스트라어드바이저스코리아(이하 오케스트라PE)가 전자다트 업체 ㈜홍인터내셔날을 인수한 가운데, 일본 유명 게임업체인 세가(SEGA)가 이번 딜에 참여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펀드에 선순위 출자자인 동시에 협업을 구축할 수 있는 방편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전략적투자자를 섭외했다는 평가다.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케스트라PE가 ㈜홍인터내셔날 인수를 위해 조성한 프로젝트펀드에 세가(SEGA)가 50억원 가량의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가(SEGA)는 ㈜홍인터내셔날과 글로벌 다트 시장에서 직접적으로 부딪히는 최대 경쟁사업자다.
세가(SEGA)는 국내 전자다트 시장에서 ㈜홍인터내셔날에 밀려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한 회사로 알려졌다. 가장 최근에 출시한 모델이 2009년형으로 업계서 구모델이란 인식이 존재한다. 작년엔 한국 지사의 수익성이 악화돼 영업조직을 해산시켰다.
그럼에도 오케스트라PE가 세가(SEGA)를 출자자(LP)로 합류시킨 데엔 글로벌 시장에서 지닌 브랜드가치와 영업력이 굳건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닉'이라는 캐릭터로 잘 알려진 세가는 아케이드(업소용) 게임 시장에서 다수의 히트작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오랜 업력을 갖고 있는 세가의 참여로 오케스트라PE는 태동기 단계에 접어든 국내 다트시장의 전체 파이부터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국내 전자다트 시장은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다트업계 종사자들의 전언이다.
1999년 문을 연 ㈜홍인터내셔날은 국내에서 5000여개 디지털 다트 기기를 공급한 업체다. 시장점유율 80% 이상을 확보한 사실상의 독점사업자로 다트산업 성장을 직접 견인하고 있다. 이밖에 일본, 홍콩, 대만 등 27개국에 다트머신을 수출하며 사업 저변 확대에도 심혈을 기울여 온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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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주력 제품군은 ‘VS PHOENIX(피닉스)' 전자다트다. 피닉스 전자다트는 ㈜홍인터내셔날이 손수 개발한 100% 국산 제품이다. 전 세계 다트 플레이어들이 실시간으로 연결돼 국경을 넘은 글로벌 대전이 가능하다. 본사가 직접 개최하는 공식리그와 토너먼트는 이미 매니아층을 두텁게 형성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홍인터내셔날은 작년 매출액 317억5100만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기록하며 알짜 회사로 발돋움했다. 현금창출능력을 엿볼 수 있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60억원) 대비 147% 가량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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