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손보 숏리스트 확정…오릭스PE만 탈락 [롯데 금융계열사 매각]SI·대형PE 대부분 적격예비인수 후보로 선정
박시은 기자공개 2019-02-15 17:12:04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5일 17: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이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매각을 위한 적격 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 선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오릭스프라이빗에쿼티코리아(오릭스PE)를 제외한 대부분의 전략적투자자(SI)와 대형 재무적투자자(FI)들이 숏리스트에 포함됐다.15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롯데카드·롯데손해보험 인수 숏리스트를 내부적으로 확정했다. 매각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이날 오후 중 당사자들에게 본입찰 적격자 선정 여부를 통보했다.
거래 관계자 등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지난달 30일 롯데카드·롯데손해보험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한 잠재투자자 가운데 오릭스PE만 숏리스트에서 제외시켰다. 오릭스PE는 롯데카드에만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었다. 오릭스PE 외에 롯데카드 입찰에 응찰한 후보는 한화그룹, 하나금융지주,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 PE 등이다. 이들 대부분은 숏리스트에 포함됐다.
롯데손해보험 입찰에 참여한 후보는 해외 금융사를 포함해 대략 6곳인데, 이 중 롯데카드 응찰자 가운데 한화그룹을 제외하고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 등은 롯데손해보험 입찰에도 동시에 뛰어든 상태다. 롯데손해보험에만 응찰한 JLK파트너스와 중국계 SI(전략적투자자)도 적격예비인수후보 자격을 얻었다.
오릭스PE의 경우 다른 인수 후보들에 비해 비교적 낮은 인수 가격을 적어내 숏리스트에 들어가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매도자 측은 다음주 가상데이터룸(VDR)을 개방할 것으로 보인다. 숏리스트에 오른 잠재투자자들은 통상 절차에 따라 다음 주부터 4~5주 간 매니지먼트 프레젠테이션(MP)과 예비실사 작업을 소화하면서 본입찰에 대비하게 된다.
두 매물 중 롯데카드는 당초 매각 대상은 롯데지주 보유지분 93.78% 전량이었으나, 거래 종결성(deal certainty)과 롯데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등을 감안해 30%가량은 남겨 놓고 나머지 물량만 처분키로 했다.
롯데손해보험은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지분을 합쳐 약 53%가 매물이다. 롯데지주가 직접 지분을 들고 있진 않지만 추후 호텔롯데가 롯데지주 계열로 편입될 것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매각에 착수했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지분 100%가 매각 대상인 롯데캐피탈의 경우 숏리스트가 다음 주 중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2일 예비입찰 응찰자는 국내외 금융회사와 PE 운용사를 합쳐 총 8곳 정도다.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은 여기에도 참여했다.
예비입찰 시점은 달랐지만 롯데카드·롯데손해보험·롯데캐피탈 매각 본입찰은 같은 날 시행될 전망이다.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처럼 3곳 패키지 인수를 희망하는 후보들을 고려해서다. 기본적으로 이번 거래는 분리매각으로 진행되고 있다. 다만 본입찰에서 각 후보로부터 바인딩 오퍼를 받은 후 롯데가 패키지 매각으로 가닥을 잡는다면 이번 인수전은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간 2파전 양상으로 벌어질 전망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