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계열 네오플럭스, 연내 IPO '고민되네' 추락한 VC 밸류, 현상유지시 상장 연기…미래에셋벤처, PER 6배 제시
양정우 기자공개 2019-03-04 16:42:55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7일 07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그룹의 종합 투자사 네오플럭스가 연내 기업공개(IPO)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 벤처캐피탈(VC)의 상장 밸류가 추락한 가운데 몸값 회복이 더디면 상장을 연기할 방침이다.27일 IB업계에 따르면 네오플럭스는 올해 초로 예정된 증권신고서 제출 계획을 일단 유보한 상태다. 지난해 말 한국거래소에서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뒤 증권신고서 제출일자를 기다려 왔다.
업계 관계자는 "네오플럭스가 당초 계획과 달리 일단 시장을 관망하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벤처캐피탈의 상장 밸류가 회복되지 않으면 올해 상장을 포기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IPO를 눈앞에 둔 네오플럭스가 한발 뒤로 물러선 건 VC의 몸값이 추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아주IB투자가 상장 과정에서 참패를 기록한 이후 공모시장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당시 아주IB투자의 경쟁률은 40대 1에 그친 것으로 파악된다. 참여 기관의 절반 이상이 공모가(주당 1500원)보다 더 낮은 가격을 써냈다.
네오플럭스는 본래 아주IB투자와 비슷한 시기에 상장 예심을 통과했다. 하지만 아주IB투자가 참패를 당하자 올해 초까지 '투심' 회복을 기다려 왔던 것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VC의 주가 흐름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다.
올해 VC IPO의 첫 주자인 미래에셋벤처투자의 몸값도 네오플럭스 입장에선 암울한 대목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신주 450만주(100%)를 주당 3700~4500원에 발행한다는 방침이다. 공모가 밴드 최하단을 기준으로 환산한 상장 밸류(1144억원)는 주가수익비율(PER) 5.99배(지난해 당기순이익 기준)에 불과하다.
이런 밸류에이션(PER 6배 안팎)을 네오플럭스에 적용하면 상장 밸류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를 밑돌게 된다. 시장 관계자는 "PBR 1배 이하는 네오플럭스측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라며 "VC 몸값이 개선되지 않으면 상장은 보류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오플럭스는 지난해 10월 말 상장이 승인된 만큼 오는 4월까지 코스닥에 입성해야 한다.
지난해 네오플럭스는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으로 관측된다.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77억원, 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무려 54.8%, 79.2% 급증한 수치다. 영업수익(매출액, 134억원)도 전년보다 10.9% 늘었다.
네오플럭스가 상장을 완주할 경우 모회사인 ㈜두산(지분율 96.77%)의 유동성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돼 왔다. IPO의 공모구조는 신주모집과 구주매출이 각각 절반씩이다. 두산그룹은 두산건설과 두산중공업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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