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수 신임 CIO, 대체투자 역량 '눈도장' [금융 人사이드] 수협중앙회, 부동산금융·인프라 투자확대 특명
손현지 기자공개 2019-02-28 10:13:43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7일 07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협중앙회가 자금운용본부를 이끌 수장으로 김도수 신임 자금운용본부장(CIO·사진)을 낙점했다. 김 본부장은 국내외 신재생 금융주선 및 자문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정평나 있다. 10조원 이상의 자금을 운용하는 수협중앙회가 향후 대체투자(AI)와 투자은행(IB) 분야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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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업계 관계자는 "김 본부장은 신재생에너지나 가스발전설비 등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헤지펀드 등 신투자군에서 정평난 인물"이라며 "지난 국민연금 CIO 최종 6인 숏 리스트에도 올랐을 만큼 자산운용업계에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수협중앙회가 김 본부장을 CIO로 낙점한 것도 대체투자와 기업금융, 부동산금융 등의 풍부한 투자 경험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력직 공개채용 방식으로 이뤄진 이번 CIO 인선은 전·현직 자본시장전문가 21명이 지원했다.
김 본부장은 교보생명 CIO로 재직하던 시절 대체투자 활로를 모색했다. 운용자산수익률이 하락하는 기조 속에서 신재생에너지 등 인프라 투자로 돌파구로 찾은 것이다. 당시 자산의 15%에 달하는 규모를 신재생에너지와 부동산, 선박 등에 투자하는 등 과감한 투자 행보를 보였다.
지난 2015년엔 일본에 건설될 41MW급 태양광발전소 사업의 대표 금융주관사로 참여하는데 일조했다. 이후 2016년 일본 도쿄에 현지법인 '교보생명자산운용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신재생에너지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아울러 대곡소사철도BLT(1조 4000억 원), 서울문산고속도로BTO(9000억 원) 등을 주선하는 업무에도 참여했다.
이러한 이력은 부동산·해외주식·대체투자 등 신규 투자군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는 수협중앙회의 방침과도 부합했다. 저금리 기조 속에서 전통적인 방식인 주식이나 채권 투자만으로 조달 비용과 운용 수익간 마진구조를 맞추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수협중앙회는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 9월 말까지 6년간 채권 투자비중을 20% 넘게 줄였다. 특히 회사채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기보유증권 규모를 대폭 줄였다. 대신 부동산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을 위한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매도가능증권 비율을 늘렸다. 해외투자펀드, ELS파생결합증권 등의 비중도 확대하는 추세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김 본부장은 앞서 교보생명에서도 80조원을 육박하는 자산을 굴린 투자전문가"라며 "무엇보다 수협이 부진했던 영역인 대체투자와 신재생에너지 투자에서 쌓아온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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