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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옛 마포사옥 5년만에 매물 등장 생보부동산신탁, 지난달 RFP 배포…책임임차 만료·우선매수권 존재 변수

김경태 기자공개 2019-03-05 13:42:52

이 기사는 2019년 03월 04일 11: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생보부동산신탁과 한국교직원공제회가 5년 만에 마포 태영빌딩 투자금 회수에 나선다. 태영건설의 책임임차 기간 만료와 우선매수권이 매각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생보부동산신탁은 지난달 말 부동산자문사에 태영빌딩 매각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세빌스코리아, 존스랑라살(JLL),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ushman&Wakefield) 등 국내 유수의 부동산자문사들이 RFP를 수령했다.

태영빌딩은 서울 마포구 공덕동 252-5번지에 위치한 지하 6층~지상 18층 규모의 오피스빌딩이다. 연면적은 3만3079㎡다. 태영건설이 상호가 '태영'이던 1995년 7월 준공한 후 사옥으로 활용해왔던 건물이다.

태영건설은 태영빌딩을 사옥으로 활용하다가 2014년 처분을 추진했다. 당시 태영건설은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악화했다. 주력사업인 공공 공사 물량이 줄었고, 그나마 확보한 공사에서도 수익성을 지키는 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결국 유동성 확보와 자산효율화를 위해 2014년 7월부터 사옥 매각을 본격화했다. 한국투자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원매자를 물색했다. 생보부동산신탁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됐고, 같은 해 9월 거래를 마무리했다. 부동산 매매가격은 1000억원이다. 부대비용 등을 포함한 총 취득가액은 1047억원이다.

당시 생보부동산신탁은 '생보제4호 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를 인수 주체로 내세웠다. 리츠의 최대주주는 한국교직원공제회로 지분율은 71.3%다. 이 외에 에이디앤디신용정보(8.9%), 리앤파트너즈(2.2%), 생보부동산신탁(2.2%), 국제자산신탁(2.2%), 한국투자증권(1.8%), 비앤제이파트너스(1.1%) 등이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생보부동산신탁은 부동산 매입 과정에서 대출(론) 투자도 받았다. 투자자는 LIG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NH농협생명보험이다. 현재 부동산에 설정된 근저당권의 채권최고액은 780억원이다.

마포 태영빌딩
△마포 태영빌딩(출처: 생보부동산신탁)

부동산업계에서는 태영건설의 책임임차가 매각 성사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태영건설은 사옥을 매각할 때 리츠와 책임임차 계약을 맺었다. 태영빌딩의 임대가능면적 전체를 5년간 임차하기로 했다. 오는 9월 임차기간 만료가 다가온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태영건설은 태영빌딩을 매각 후 임차하기로 했지만, 직접 사용하기보다는 임차인으로서 권리를 활용해 다시 임대하는 전대차를 하고 있다"며 "거의 대부분 전대차가 이뤄지고 있어 구조가 약간 복잡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태영건설의 우선매수권도 매각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매각 측이 태영빌딩을 제3자에게 처분하는 경우, 태영건설이 시가로 우선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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