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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운용, 공모주펀드로 라인업 확대 [인사이드 헤지펀드]이재현 대표 운용…공모 운용사 전환 전 보폭 넓히기

서정은 기자공개 2019-03-11 08:01:26

이 기사는 2019년 03월 07일 07: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J자산운용이 연초 이후 공모주펀드를 통해 헤지펀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공모 운용사 전환을 앞두고 있는데다 기업공개(IPO)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자 사업 영역을 넓힌 것으로 풀이된다.

J&J자산운용은 지난달 27일 '제이앤제이IPO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와 '제이앤제이IPO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를 출시했다.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지난달 말 기준 설정액은 각각 62억원, 31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상품은 공모주에 주로 투자하는 이벤트드리븐(Event Driven) 전략을 구사한다. 자산의 대부분을 안전자산에 투자하다 우량기업이 신규 상장할 때 공모주 투자를 통해 추가 수익을 노린다. 다만 IPO펀드는 여유자금을 머니마켓펀드(MMF) 등 단기 상품에, IPO플러스펀드는 국공채 등에 투자한다는 차이가 있다. IPO펀드는 NH투자증권에서, IPO플러스펀드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에서 판매 중이다.

펀드 운용은 이재현 J&J자산운용 대표이사가 맡는다. 이 대표는 그동안 롱바이어스드 전략을 구사하는 '제이앤제이파트너롱숏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2호' 운용을 맡았었다. 그러다 올 들어 '제이앤제이공모주하이일드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제1호[채권혼합]'을 시작으로 운용 영역을 확장했다.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올해 1월 J&J자산운용이 처음으로 출시한 이벤트드리븐 상품이다. 하이일드채권을 포함해 회사채, 국공채 등 전체 자산의 60% 이상을 채권에 투자한다. 나머지는 공모주 투자를 통해 초과수익을 노린다. 지난달 말 기준 펀드의 설정액은 36억원, 설정 후 누적수익률은 0.3% 수준으로 집계됐다.

J&J자산운용이 공모주펀드로 눈길을 돌린 건 상품 라인업을 다변화하기 위해서다. 그동안은 주식형 상품 위주로 시장을 공략했으나, 고객들의 투자 수요가 다양해지고 있어 전략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봤다. 공모 운용사로 전환을 앞두고 있는 만큼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와 달리 공모주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상품 출시를 앞당겼다. 2018년 공모주 시장은 대어급 기업들이 상장계획을 철회하면서 3조원에도 못미치는 규모를 기록했다. 반면 올해는 100개 이상의 기업들이 IPO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체 시장 규모가 10조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J&J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IPO 시장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보고 올 초부터 상품 출시를 결정한 것"이라며 "올해 공모펀드 운용사 전환을 앞두고 있는 만큼 다양한 펀드를 통해 운용 역량을 높여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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