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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PE JC파트너스, 파죽지세 투자 '눈길' 포트폴리오 연달아 늘려…연내 1조 AUM 목표

노아름 기자공개 2019-03-11 08:18:02

이 기사는 2019년 03월 08일 14: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간판을 내건지 1년이 채 안 된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 JC파트너스가 활발한 투자활동을 벌이고 있다. 포트폴리오를 하나 둘 늘려 트랙레코드를 착실히 쌓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연내 계획한 투자를 모두 성사시킨다면 1조원대 운용자산(AUM)을 굴리는 하우스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JC파트너스 CI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JC파트너스는 현재까지 총 1건의 바이아웃(buy-out)을 완료하고 3건의 소수지분 매입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종철 대표가 지난해 7월 오릭스PE에서 독립한 점을 감안하면 JC파트너스의 왕성한 투자활동이 주목된다.

지분 100%를 750억원에 매입한 비엔에이치(옛 범한정수)를 포함해 JC파트너스는 삼부토건, 네덱 투자에 연이어 나섰다. 이르면 내달 딜 클로징을 앞둔 네덱은 JC파트너스가 올 상반기 계획하고 있는 여러 투자 중 하나로 전해진다.

JC파트너스는 MG손해보험 자본확충 목적용 프로젝트 펀드를 포함해 상반기 내 4~5개의 프로젝트 펀드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바이아웃과 소수지분 투자를 합쳐 신규 조성하게 되는 프로젝트 펀드들내 운용자산은 최대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투자기업 다양화의 일환으로 JC파트너스는 전략컨설팅 전문가인 김치원 전 데일리금융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최근 영입한 바 있다.

JC파트너스 관계자는 "특정 산업군에 타겟팅하기보다는 다양한 투자처를 발굴할 것"이라며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상반기 내 5000억원에서 많게는 1조원의 추가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JC파트너스가 공격적 행보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앞선 투자처인 우수AMS와 삼부토건의 경우 여러 변수가 발생해 숨고르기에 나선 상황이다. 해당 산업군에 대한 높은 이해와 매물 가치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투자 집행에 나섰지만 대표이사 선임 등 경영권을 두고 LP 및 투자기업 노조와의 의견 차이가 있었다.

지난해 8월 JC파트너스는 우수AMS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으로부터 우수AMS 지분 26.63%를 348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20억원)이 지급된 상황으로 잔금(328억원) 납입일은 이달 27일로 예정됐다. 우수AMS 잔금 지급일은 지난해 이후 세 차례 지연됐는데, 이는 LP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일정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주식 매입을 통해 우수AMS 최대주주 지위에 올라설 예정이었던 JC파트너스는 양수인으로서의 지위를 양도하고, 본건을 진행하지 않는 방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부토건의 경우 약 6개월 간 경영권 분쟁을 이어오던 JC파트너스는 득보다 실이 많을 것으로 판단, 지분 비중을 낮추고 있다. 향후 블라인드 펀드 조성 등을 위해 평판을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운용사 입장에서는 '기업 사냥꾼' 프레임을 씌우는 삼부토건 측 공세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삼부토건 최대주주는 디에스티로봇(11.62%)으로 변경됐다. 이는 지난해 9월 JC파트너스가 우진인베스트사모투자합자회사, 이앤씨그로쓰제일호유한회사 등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삼부토건 지분 35.2%를 확보해 삼부토건의 최대주주에 오른 이후 반년만의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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