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2월 25일 10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가 오릭스PE 시절 한솥밥을 먹던 전략컨설팅 전문가를 다시 영입한다. '전략통'으로 알려진 김치원 데일리금융그룹(DFG)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전무 자리에 앉혀 향후 투자기업 다양화 등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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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무는 "고민을 지속하다가 최근 이직을 결심하게 됐다"라며 "JC파트너스에는 국내 PEF 운용사 중 M&A 딜 스트럭쳐링(Structuring) 등 금융분야 최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이들이 모여 있어 전략과 운영 측면에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전무와 이종철 JC파트너스 대표의 인연은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4년까지 글로벌 컨설팅회사 맥킨지에서 근무했던 김 전무는 오릭스PE로 적을 옮겨 M&A 업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이후 물류·전자·제조업 등 산업적 측면 전문성을 발휘해 오릭스PE 성장에 기여해왔다고 전해진다. 이후 지난해 1월 김 전무는 DFG의 COO로 자리를 옮겼으며, 이 대표는 같은 해 7월 오릭스PE에서 독립해 JC파트너스를 출범시켰다.
애초에 김 전무가 DFG로 이직했던 이유는 핀테크(FinTech) 유관사업을 영위하는 관계사 30여 곳을 보유한 DFG에서 중요자회사 전략수립 및 신사업개발 등을 추진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만 DFG가 경영권 변동 및 모회사의 회계 이슈 등을 겪는 과정에서 김 전무가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되지 못했다.
지난해 DFG의 지배구조 변화는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옐로모바일은 지난해 9월 포메이션그룹으로부터 인수한 DFG 지분 52% 중 일부를 반환했다. 최대주주가 옐로모바일에서 포메이션그룹으로 변경된 뒤 경영권 지분이 변동이 이어지며, DFG는 해당 기간 신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지난해 5월 당시 대주주(옐로모바일)가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며, DFG는 펀드온라인코리아 인수 작업을 중단한 바도 있다.
변화하는 산업 흐름에 DFG가 발빠르게 대응하기 어려워지는 와중에 이 대표의 이직 제의가 김 전무로 하여금 M&A업계로 복귀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전해진다.
한편 김 전무의 영입으로 전문 인력을 보강하게 된 JC파트너스는 산업분석 및 PMI(인수 후 통합) 등에 힘을 싣고 활발한 투자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JC파트너스는 상반기 내 4~5개의 프로젝트 펀드 결성을 비롯해 B&H(옛 범한정수) 등 투자 포트폴리오 실적 개선 등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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