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운용, 일임계약고 증가 '미미'…수수료 4억 증가 [자산운용사 경영분석]작년말 15조8110억, 전년비 0.22%↑…보험자금 10조 차지
이효범 기자공개 2019-03-11 08:03:16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1일 07: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자산운용의 투자일임 계약고가 2017년 소폭 감소했으나 지난해 다시 반등했다. 다만 증가폭은 미미한 수준이다. 일임수수료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이어갔지만 지난해 4억원 늘어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KB자산운용의 투자일임 자산총액(계약금액)은 2018년말 15조8110억원이다. 이는 전년대비 0.22%(355억원)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고객수는 32명에서 36명으로 4명 늘었고, 계약건수는 193건에서 257건으로 64건 증가했다. 일임계약 자산총액의 평가금액은 같은기간 18조9752억원에서 18조340억원으로 9412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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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의 일임계약고는 2015년말 11조9951억원에서 2016년말 15조9717억원으로 3조9767억원 증가한 이후로 15조원 후반대에서 꾸준히 머물고 있다. 2017년말 15조7755억원으로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계약고는 지난해 소폭 늘어났다.
일임수수료는 꾸준히 늘고 있다. 2018년 벌어들인 수수료는 181억원으로 최근 4년간 가장 큰 금액이다. 하지만 전년대비 수수료 증가액은 4억원에 불과했다. KB자산운용은 앞서 2015년 129억원, 2016년 147억원, 2017년 177억원 등으로 연간 일임수수료를 벌었다. 이기간 수수료는 매년 두자릿수 이상 늘었지만 지난해 증가액은 이보다 낮았다.
KB자산운용과 일임계약을 맺은 가장 큰 고객은 보험사다. 작년말 기준 보험사 자금만 총 10조8433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보험사 특별계정 자금이 7조2160억원, 고유계정 자금이 3조 6273억원이다. 전년대비 특별계정은 4236억원 감소했다. 고유계정은 1423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기금 자금도 지난해 4조원을 넘어섰다. 작년말에만 4조339억원으로 전년대비 4791억원 증가했다. 이밖에 KB자산운용의 투자일임 계약고는 공제회 5042억원, 은행 1805억원, 금융투자업자 603억원, 기타 1887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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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은 일임재산을 주로 채무증권으로 운용한다. 작년말에만 채무증권으로 보유한 금액은 10조249억원에 달한다. 보수적인 보험사 자금을 주로 받아 운용하는 가운데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채무증권 비중을 높인 것으로 해석된다.
또 지분증권으로 5조3152억원을 운용하고 있다. 지분증권 운용규모는 최근 4년간 매년 늘어나고 있다. 2015년말 2조9669억원에서 2016년말 3조3873억원, 2017년말 5조5억원으로 증가했다. 또 규모가 크진 않지만 파생결합증권 투자도 늘리는 추세다. 2016년말 739억원에 그쳤던 운용규모는 작년말 4268억원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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