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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그룹 계열 덕산테코피아, IPO 추진 2018년 영업익 266억+α…주관사 NH증권

김시목 기자공개 2019-03-13 10:37:00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2일 13: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덕산그룹 알짜 계열사로 꼽히는 덕산테코피아가 연내 증시입성을 추진한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덕산테코피아는 기업공개(IPO) 절차를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초부터 IPO 관련 작업을 밟아온 만큼 이르면 상반기 내 상장 예비심사 청구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덕산테코피아가 연내 상장을 준비 중"이라며 "그룹 내 '캐시카우'인 알짜 계열사로 손꼽힌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실적이 나와야 알겠지만 유가증권시장 상장 요건(시총 2000억원)은 거뜬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덕산테코피아는 지난 2006년 설립된 전자소재분야 정밀화학 합성 기업이다. OLED 디스플레이용 고순도 재료에 대한 생산 및 유기형광체, 유기인광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2017년말 기준 모회사 덕산산업 및 특수관계인이 지분 94.64%를 보유하고 있다.

덕산테코피아의 실적은 가파른 증가세다. 2016년 192억원의 매출은 이듬해 798억원으로 불어났다. 영업이익은 더욱 기록적이다. 같은 기간 24억원에서 266억원으로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아직 공시 전이지만 2018년 역시 신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덕산테코피아는 상장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최소 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순이익(214억원)에 주가수익비율(PER) 15배를 단순적용해도 3000억원에 육박한다. 2018년과 2019년 증가분까지 고려할 경우 규모는 더욱 커진다.

덕산테코피아는 현재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두고 행선지를 고심하고 있다. 지난해 상장 규정이 완화되면서 유가증권시장 입성 요건에도 부합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정부의 모험자본 활성화에 기대가 큰 코스닥도 장점이 있는 만큼 두루 모색 중이다.

덕산그룹은 '이수훈·이수완→덕산홀딩스→덕산하이메탈→덕산네오룩스'로 이어지는 덕산그룹 내 상장사 그룹과 '이수훈·이수완→덕산산업→덕산테코피아'로 이어지는 비상장사 그룹 두 축을 중심으로 한다. 지난 2013년을 전후로 지주사 전환 작업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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