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장비사' 앱코, 본격 IPO 나선다 파트너 '미래에셋대우' 낙점, 2020년 밸류 3000억원 안팎 거론
김시목 기자공개 2019-03-12 14:00:51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1일 15: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게이밍(gaming) 기어 및 PC 케이스 제조사 앱코가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했다.11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앱코는 최근 상장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했다. 대형 IB들을 중심으로 막판까지 파트너 선정을 고심해오다 주관사 맨데이트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앱코는 상장 시기를 올해보다 내년 무렵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앱코는 앞서 국내 대형 및 중소형 IB에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뒤 일부 증권사를 추려 프레젠테이션(PT)을 실시했다. 마지막엔 후보들을 압축하고 직접 증권사 본사에 방문하는 등 주관사 선정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 관계자는 "앱코의 상장 계획은 꾸준히 거론돼 왔지만 주관사 선정이란 첫 작업을 실시한 점은 실질적인 작업에 착수했다는 방증"이라며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이 경합했지만 결국 주관사 맨데이트는 한 곳에만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앱코는 2001년 컴퓨터 주변기기 유통사로 설립됐다. 이후 게이밍 기어, PC 케이스 등에서 자체 브랜드를 보유한 제조사로 영토를 넓혔다. 2012년 ICT(정보통신) 사업에 진출, 다양한 모바일 기기 등을 충전할 수 있는 모바일 타워, 태블릿 타워 등으로 확장했다.
앱코는 지난해 매출 700억원 가량을 올렸다. 2017년 473억원 대비 50% 가량 대폭 신장한 수치다. 게이밍 키보드, 게이밍 마우스, 게이밍 헤드센 등 게이밍 장비 시장에서는 4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PC 케이스 역시 70% 이상의 점유율을 보유했다.
업계에서는 앱코의 상장 밸류에이션(기업가치)으로 3000억원 안팎이 거론된다. 주관사 선정 과정에서 다수 IB들이 맨데이트 확보를 위해 제시한 몸값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와 올해 실적만 고려하면 힘들지만 내년 목표치까지 염두에 둔 몸값으로 파악된다.
한편 앱코는 앞선 1월 프로게임단 아프리카 프릭스와 스폰서십 계약을 다시 연장하는 등 'e-스포츠' 저변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계약을 통해 앱코는 그 동안 협찬을 진행해온 프릭스 리그 오브 레전드 팀에 이어 배틀그라운드 팀까지 후원 규모를 확장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케이뱅크 임추위, 차기 행장 후보에 서호성 단독 추천
- 여의도 ‘오투타워’ 내주 입찰...평당 최고가 '관측'
- [이철민의 Money-Flix]<코로노믹스> 혹은 지금 우리에게 던져진 거대한 질문
- 위지윅스튜디오, 美 이어 러시아 공연 IP 확보
- [VC경영전략]넥스트지인베, '스타트업 M&A 촉진자'로 성장 발판
- 한투부동산신탁, 1500억→2000억 증자…업계 최고 수준
- SK디앤디, 매각 불발된 '그랜드 제주 조선' 다시 품는다
- 신세계, 수요예측 흥행 기록 경신…SSG닷컴 '주목'
- SRI채권 인증 주도권 다툼 본격화, 안진·한신평 '두각'
- S-OIL, NH증권 파트너십 여전히 '굳건'…끈끈해진 KB
김시목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여의도 ‘오투타워’ 내주 입찰...평당 최고가 '관측'
- 에어비앤비 투자 아스트라펀드 수익률 무려 150%
- [사모운용사 이사회 분석]'잦은' 이사진 교체 아트만운용, 백오피스 인력 '주축'
- 마이퍼스트에셋, 대세 'ESG 투자' 본격화한다
- [ELS Monthly]발행잔고 60조 ‘위태’...원금비보장형 침체 지속
- [thebell League Table]'부진한' 유형수익률 '선전한' 동양·미래에셋
- 한국운용 ‘베트남IPO펀드’ 만기연장…반등기회 얻었다
- [사모운용사 이사회 분석]파인밸류, ‘서강대·IB 전문가’ 영향력 커졌다
- 설립 2년차 광개토운용, 재도약 승부수 '대대적 변화'
- 한국운용, 글로벌 운용·비즈니스 통합 '시너지 극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