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랜드마크' IPO, 공모 첫 관문 넘을까 [Weekly Brief]홈플러스리츠 이어 현대오토에버 수요예측…코스닥 딜 줄줄이
김시목 기자공개 2019-03-12 14:01:34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1일 07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시스템통합(SI) 업체 현대오토에버가 IPO 공모 첫 번째 관문에 도전한다. 당장은 그룹 후광에 따른 기대와 밸류에이션·공모구조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면서 결과 예측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중론이다. 홈플러스리츠는 수요예측을 끝내고 공모가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두 곳은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랜드마크' 딜로 평가된다.코스닥 주자들도 대거 수요예측이 예정돼있다. 코넥스 시장에서 이전 상장을 추진 중인 지노믹트리, IT 기술특례를 밟고 있는 아모그린텍 등이 차례로 투자자 모집을 진행한다.
◇현대오토에버 수요예측, 기대·우려 공존
현대오토에버는 이달 13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IPO 수요예측에 나선다. 공모가 밴드는 4만~4만4000원으로 이를 적용한 공모 규모는 1404억~1544억원 수준이다. 첫 번째 공모 관문을 넘어서면 19~20일 이틀간 개인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 간판을 앞세운 사업 안정성 및 확장성 등에 IPO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 공모주 시장 내 투자자 역시 일정 부분 기대감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불안 요인도 크다. 당장 20배가 넘는 PER을 고려하면 자체 몸값이 과하단 평가다.
특히 대주주 엑시트 차원의 구주매출로 공모구조가 꾸려진 점은 가장 큰 부담이다. 현대오토에버로 유입되는 자금은 139억~153억원에 그친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포함해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스틸산업 등에서 1065억~1171억원을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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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최대 공모규모(1조5650억원)가 유력한 홈플러스리츠는 이번주 13일 수요예측 일정을 종료한다. 지난해 사전 수요조사(9월) 반응이 미지근했지만 이후 정부의 리츠 활성화 정책 이후 분위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 늦어도 내주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IB 관계자는 "올해 유가증권시장 시장 향방을 가늠할 IPO 딜"이라며 "빅딜의 '낙수 효과'를 고려하면 결과에 관심이 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두 곳 모두 자체 공모주 매력이 높지 않은 만큼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 예상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바이오·IT 등 대기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 중이 지노믹트리는 11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밸류에이션으로 최대 5000억원 가량을 책정할 정도로 주목받고 있지만 몸값 과다 논란과 함께 반대로 대장암 조기진단 기술 등 성장성과 유망성이 높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지노믹트리에 이어 아모그린텍 역시 12일부터 기관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IT 기술특례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이색 상장 방식, 누적 순손실 등을 고려하면 불안감도 있지만 매력도가 높은 2차 전지 관련 업종이란 점에서 기대감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IB 관계자는 "지노믹트리나 아모그린텍 등 모두 매력은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시장의 의구심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초 회복된 공모주 시장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일종의 시험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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