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3월 14일 10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갤러리아가 이달 내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 매각을 위한 부동산자문사로 젠스타를 선정했다. 앞서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2차 PT 심사 일정이 지연돼 부동산자문업계를 중심으로 한화갤러리아가 수원점에 대한 매각 의지가 있느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주관사 선정으로 한화 측은 수원점 매각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13일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 매각주관사로 젠스타를 선정했다. 앞서 지난 6일 매각주관사 2차 경쟁 PT를 진행한 뒤 일주일만에 내놓은 결과다. 사실상 주관사 선정을 위한 마지막 관문이었던 2차 경쟁 PT에는 에비슨영코리아, 젠스타,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등 국내외 부동산자문사 3곳이 경합을 벌인 바 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젠스타가 스무곳에 달하는 매수의향서를 제출한 점이 한화갤러리아 측의 결정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고있다. 이는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 원매자 여러 곳을 젠스타가 확보했다는 의미다. 다만 해당 매수의향서에는 구체적인 매입가가 기재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져 실제 매각 성사로 이어질지 여부는 장담하기 어렵다는 게 자문업계의 평가다.
|
한화갤러리아는 △자산유동화 필요성 증가 △광교신도시 이전 등의 사유로 한화갤러리아 수원점 매각을 추진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물로 내놓은 수원점에는 개발·시행에 주력하는 부동산디벨로퍼와 중개 및 밸류애드 투자에 나서는 부동산투자자산운용사 등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자문사 선정을 기점으로 한화갤러리아는 수원점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당초 지난달 26일로 예정됐던 2차 경쟁 PT 일정이 한화갤러리아 측 평가위원 일정 조율 문제로 일주일 순연되며 자문업계에서는 한화갤러리아 수원점 매각 의지에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상위권 부동산자문사가 대부분 수원점 매각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수령해간 것으로 전해졌던 것을 감안하면 해당 딜은 부동산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고 풀이할 수 있다.
다만 한화갤러리아 측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수원점 활용 방안에 대해 매각을 포함해서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