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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BT, 150억 CB 추진…경남제약 인수금 조달 300억 현금 외에 추가 자금 확보로 추가 유상증자 참여 목적

민경문 기자공개 2019-03-18 07:46:00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5일 15: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남제약의 유력한 인수 후보인 넥스트BT가 전환사채(CB)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300억원이 넘는 현금성 자산이 있지만 경남제약 유상증자 참여를 위해 추가 조달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스트BT는 150억원 규모의 CB 투자자를 모집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신한캐피탈 등 일부는 투자 참여가 확실시 되고 있다. 나머지는 넥스트BT 주가와 전환가액 등의 거래 조건을 검토하며 의사 결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넥스트BT 주가는 최근 몇 주간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넥스트BT의 CB 발행은 지난해 3월 사모로 찍은 90억원어치가 마지막이었다. 이번 CB는 경남제약 인수를 위한 자금 조달로 해석되고 있다. 넥스트BT는 마일스톤KN펀드(경남제약 최대주주)의 최대출자자인 듀크코리아로부터 해당 펀드 지분의 52%를 인수키로 하고 지난 1월 8일 지분 양수 대금으로 약 53억원을 지급했다.

하지만 듀크코리아 조합원 총회 결과 펀드 조합원 지위가 넥스트BT에 넘어가지 않으면서 경영권 확보가 불발됐다. 넥스트BT는 오는 4월 19일 납입 예정인 경남제약의 65억원 유상증자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마일스톤KN펀드가 3자 배정 대상이지만 넥스트BT가 자금을 충당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마일스톤KN 펀드의 경남제약 지분율은 12.48%다. 넥스트BT가 이번 증자까지 참여할 경우 실질 지분율은 15.04%까지 늘어난다. 바이오제네틱스와 라이브플렉스 등 경쟁 인수후보와의 지분율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경남제약에 대한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해서는 15%대 지분율이 충분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넥스트BT의 지속적인 증자 참여가 예상되는 이유다. 이번 150억원 규모의 CB 발행 역시 인수금 확보를 위한 선제적 조달 행보로 풀이된다. 넥스트BT의 작년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317억원이다.

최근 넥스트BT 모회사인 바이오리더스는 1월과 2월 두 번에 걸쳐 총 250억원의 CB를 발행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넥스트BT의 경남제약 인수와 상관없는 별도의 자금 조달이라는 입장이다. 1월 발행한 100억 규모 CB의 경우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 핵심기술 이전 등의 조달 목적을 공시했다.

넥스트BT는 건강기능식품을 위탁제조하여 홈쇼핑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유통하는 업체다. 바이오리더스 최대주주인 박영철 티씨엠생명과학(TCM생명과학) 창업자가 넥스트BT의 실질적 오너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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