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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문 조인에셋자문, 운용사 전환 추진 [인사이드 헤지펀드]금융당국에 등록 신청, 대체투자로 사업 다각화

서정은 기자공개 2019-03-20 08:10:12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8일 07: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 주식 전문 투자자문사를 표방하는 조인에셋투자자문이 전문사모 운용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지난해 중국 증시 부진을 계기로 사업 다각화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했다는 설명이다. 조인에셋투자자문은 중국 특화 회사의 정체성을 유지하되 대체투자 분야는 이머징 시장으로 투자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조인에셋투자자문은 금융당국에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운용사로 전환하기 위해 운용업 등록을 최근 신청했다. 인가까지 3개월 이상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 쯤 관련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조인에셋투자자문의 자본금은 25억원이다. 최소 자본금 요건인 10억원을 웃도는만큼 별도의 증자는 필요없다.

조인에셋투자자문은 중국 주식 전문 자문사로 2015년 12월 설립됐다. 국내 최초로 해외투자 전문 자문사를 목표로 출발했으며 한국재무설계 부사장 출신의 성환태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운용대표는 옛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출신인 오성진씨가 담당한다.

조인에셋투자자문이 운용사 전환을 결정한 건 헤지펀드 시장에 진입해 사업 저변을 넓히기 위해서다. 지난해 말 기준 조인에셋투자자문의 당기순이익은 2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설립 첫해인 2016년 2억원 순손실을 기록한 뒤 그 다음해 흑자 전환을 하는 등 실적을 개선하고 있지만 속도가 더디다는 판단이다.

특히 지난해 중국 증시가 부진을 겪으면서 사업 다각화의 필요성을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형 위주로 쏠려있을 경우 증시 변동성에 따라 사세가 꺾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회사의 투자 철학과 일임 상품 간에도 괴리가 있다고 봤다.

조인에셋투자자문 관계자는 "10년 이상을 바라보고 유망한 종목을 10~20개 안팎으로 추려 선정해 투자한다"며 "일임 상품의 경우 연 단위로 계약하기 때문에 정작 투자자들은 매년 시장의 흔들림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운용사 전환 후에는 대체투자 분야에도 뛰어들 생각이다. 대체투자의 경우 이머징 시장으로 범위를 확대해 투자 자산을 찾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체투자 인력 2명을 신규로 영입한 상태다. 유망한 대체투자처로 이머징 시장이 부각되는 만큼 이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운용사 전환 후 이머징 시장의 물류창고에 투자하는 상품을 첫번째로 내놓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중국 특화 운용사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되 이머징 시장에 대해서도 리서치를 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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