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교수 일색 이사회 구성 바꿨다 이휘성 IBM 전 부사장 사외이사 영입…"디지털 채널 전략 조언자"
전효점 기자공개 2019-03-21 07:49:00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8일 15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어닝쇼크를 기록한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디지털' 채널 강화 전략을 위해 이휘성 미국 IBM 전 부사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영입됐다. IT업계에서 30여년을 재직한 전문경영인 출신 이 사외이사의 이력은 교수진 일색인 아모레퍼시픽 이사회에서 눈길을 끈다.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지난 15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휘성 전 IBM 미국 본사 전략기획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김경자 가톨릭대 소비자주거학 교수와 엄영호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등이 함께 사외이사진으로 선임됐다.
이 사외이사는 1961년생으로 지난 30여년간 한국IBM에 몸 담은아온 전문 경영인이다. 1985년 샐러리맨으로 시작해 내부 승진을 거듭, 2005년부터 8년간 한국 IBM 사장을 역임했다. 이후 2014년 말까지 미국 IBM 본사 전략담당 부사장을 역임했다. 퇴임 후에는 경영컨설팅 업체 쉘위의 대표로 재임해왔다.
IT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받은 전문경영인 출신인 이 사외이사의 이력은 교수 출신이 대부분인 아모레퍼시픽 이사회에서 눈길을 끈다.
아모레퍼시픽의 사외이사 5명 중 이휘성 이사를 제외한 전원은 학계 출신이다. 재선임된 엄영호 이사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이고, 박승호는 북경삼성경제연구소 소장과 중국 CEOBS교수를 역임했다. 지난해 3월 신규 선임된 김진영은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 창의센터장 역시 경희대학교와 연세대학교 교수 출신이다.
이 사외이사의 선임 배경에는 최근 '디지털'을 강조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채널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실적 부진에 대응, 혁신 전략의 일환으로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디지털과 면세점 등 신성장 채널을 담당하는 부서를 디비전(Division)에서 유닛(Unit)으로 승격했다. 신설된 디지털유닛은 대폭 강화된 권한을 부여 받았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뷰티 업계에서도 디지털 채널과 관련 영업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는 만큼, 이 신임 이사의 IBM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회사의 IT 역량 강화와 디지털 사업의 성장을 위한 조언을 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모레퍼시픽 이사회는 사외이사 비중이 62.5%로 동종업계에 비해 높은 편이다. 자산 규모 2조원 이상인 아모레퍼시픽은 상법에 따라 사외이사를 3명 이상, 이사회 총수의 과반수로 두도록 돼 있다. 현재 이사회 8명 중 사외이사는 5명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여러 분야의 전문성 있는 조언을 구하고자 사외이사를 상법상 충족요건보다 초과해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