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LS니꼬동제련, 20년 만에 현금흐름 100억 밑으로 [Company Watch]구리값 인상, 원재료 보유량 늘어 재고자산 2169억 증가

구태우 기자공개 2019-03-29 08:55:45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5일 14: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니꼬동제련이 재고자산이 늘어나면서 현금흐름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 호조로 흑자경영을 이어가고 있지만 재고자산 등 운전자본이 급증하면서 현금이 유출되고 있다. 재고자산의 증가분이 재무에 반영된 것으로 유동성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LS니꼬동제련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7조4489억원으로 전년보다 83억원 증가했다. LS니꼬동제련은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 매출이 줄었지만, 이후부터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671억원으로 전년보다 584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0.8% 포인트 늘어난 3.6%다. 순이익은 전년보다 596억원 줄어든 1906억원을 기록했다.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현금창출력을 의미하는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악화됐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전년보다 1685억원 줄어든 57억원이다. 2017년 현금흐름은 2257억원이었는데, 1999년 이후 처음으로 100억원 미만으로 떨어졌다. 현금흐름이 나빠진 이유는 재고자산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LS니꼬동제련의 지난해 재고자산은 1조5227억원으로 전년보다 2169억원 증가했다. 운전자본에 속하는 매출채권은 같은 기간 110억원 줄었는데, 현금흐름이 악화된 원인은 재고자산 증가 때문이다.

LS니꼬동제련은 첨단산업의 주요 소재인 전기동(구리)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호주 BHP와 페루 민수르(Minsur) 등에서 동광석을 수입해 전련(전기분해를 통해 순도를 높이는 작업) 과정을 거치면 전기동이 만들어진다. 동광석이 점차 고갈되고 있어 고품위 동정광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실정이다. LS니꼬동제련은 지난해 글로벌 광산기업과 공급 계약을 체결해 원재료 확보에 유리한 지위를 선점했다.

LS니꼬동제련 운전자본 변화 추이

LS니꼬동제련의 매출은 구리값과 연동된다. 국제구리가격은 지난해 6월1일 톤당 7262.5달러를 기록하면서 최고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제구리가격은 2017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오름세를 보였다. 구리값 상승에 따른 기대심리가 반영되면서 지난해 재고를 크게 늘린 것으로 보인다. LS니꼬동제련은 지난해 9월과 11월 두차례에 걸쳐 호주 BHP, 페루 민수르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원재료 보유량 증가분이 재무제표에 반영되면서 재고자산이 2169억원 증가했다.

운전자본의 증가는 결국 현금 유출로 이어졌다. 지난해 1906억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현금흐름은 57억원에 불과했다. 자본조달 비율은 전년보다 1% 포인트 떨어진 31%를 기록했다. 현금흐름은 악화됐지만 재무구조는 소폭 개선됐다. 지난해 부채비율은 77.5%로 전년보다 8% 포인트 낮아졌다. 총차입금은 전년보다 601억원 줄었다. 지난해 총차입금 1조1782억원 중 99.4%는 1년 내 상환해야 하는 차입금이다. 주로 운전자금 용도로 보인다. 현금성 자산은 전년보다 437억원 줄어든 2868억원이다. 재고자산 증가 속도를 늦추지 못할 경우 운전자본 소요 자금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S니꼬동제련은 "2018년 말 수입한 원재료가 금을 다량으로 함유하면서 재고자산이 증가한 것"이라며 "올해부터 재고를 순차적으로 판매하면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LS니꼬동제련은 "현금성자산이 2868억원에 달하는 만큼 현금창출력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LS니꼬동제련은 LS그룹과 일본 JKJS가 각각 50.1%, 49.9%의 지분을 합쳐 설립한 합작회사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