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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 MBK, 작년 투자·회수 모두 '눈부신 성과' 오렌지라이프 등 엑시트 성공…맏형 면모 발휘

한희연 기자공개 2019-04-15 08:02:29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2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BK파트너스가 지난해 41억 달러를 투자자들에게 돌려주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05년 회사 설립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코웨이와 오렌지라이프 엑시트 등 조 단위 딜을 연달아 성사시키며 얻은 성과다.

대규모 투자회수와 동시에 MBK파트너스는 중국과 일본을 아우르며 14건의 투자활동도 병행했다. 특히 지난해 설정된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SSF)는 펀드 결성이 된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절반 이상의 투자를 진행했다.

최근 발표된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여섯 건의 엑시트 활동을 벌였다. 자본재조정 두 건(두산공작기계, 오렌지라이프), 블록딜 한 건(코웨이), 매각 세 건(중국의 CNS, 오렌지라이프, 코웨이) 등을 통해서다.

특히 세 건의 매각은 딜 규모나 수익률 측면에서 성과가 상당하다. 오렌지라이프의 경우 5년의 투자기간 동안 27%의 IRR(내부 수익률)을 기록했고, 코웨이의 경우 6년간 26%의 IRR을 기록했다. 중국의 CNS의 경우 규제 등 이슈로 인해 장기간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10년의 투자를 통해 10%의 IRR을 세웠다. 이들 세 건을 매각하며 펀드와 LP에게 돌아간 돈은 53억달러라고 MBK파트너스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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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는 경영권 바이아웃 투자를 주 목적으로 하는 펀드와 별개로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SSF)도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들 다섯 개 펀드의 IRR은 16.9%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펀드2호는 26.5%, 펀드3호는 22.6%, 펀드4호는 20.4%의 IRR을 기록했다. 지난해 설정된 SSF1호 펀드의 경우 18%의 IRR을 달성했다.

각 펀드에서 투자한 포트폴리오 기업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펀드 전체의 가치도 상당히 높아졌다. 특히 펀드2호(2008년 설정)의 경우 설정 이후 펀드가치가 거의 3배로 증가했다. 펀드3호(2013년 설정)는 거의 두배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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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는 지난해 조단위 엑시트를 하면서 투자 활동도 활발히 진행했다. 바이아웃과 SSF 등을 합쳐 총 열 네 건, 24억 달러의 투자를 집행했다. 이중 5건은 포트폴리오 기업을 매수하는데, 4건은 여기에 따른 추가 투자에 할애했다. 5건은 지난해 설정한 SSF 펀드 투자건이다.

대표적인 바이아웃딜은 중국의 상하이 시안리(Shanghai Siyanli Industrial)와 이하이 카렌탈(e-Hi Car Rental) 투자다. 일본에서는 쿠로다(Kuroda Electric)와 고디바(Godiva)에, 한국에서는 골프존 카운티(Golfzon County)에 투자했다. 중국의 아펙스로지스틱스(Apex Logistics)와 일본의 타사키, 아코디아, 한국의 네파 등에 대한 추가 투자활동도 마쳤다.

MBK파트너스가 처음 시도하는 SSF 1호펀드의 경우 지난해 목표액을 훨씬 초과한 8억5000만 달러 규모로 모집됐다. 이 펀드는 설정과 동시에 지난해 다섯 건의 투자를 진행했는데 중국에서는 인공지능 의료 빅데이터 솔루션 업체 링크닥(LinkDoc)을 포함 세 건을 투자했고, 일본에서는 그린레져(Green Leisure)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한국에서는 로하틴 그룹에서 MBO방식으로 엑시트하는 BHC 딜에 일부를 투자했다. 설정된 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이미 펀드의 3분의 2의 투자를 거의 마쳤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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