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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인베, 실탄 풍부 '자체 출자비율' 높인다 국내외 신규 결성조합 등 활용, 공모자금 지분 투자

방글아 기자공개 2019-05-07 08:04:23

이 기사는 2019년 05월 03일 14: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V인베스트먼트가 코스닥 상장으로 2배 커진 몸집을 활용해 수익성 제고에 나서고 있다. 상장 과정에서 유입된 자본 대부분을 조합 등 운용 비히클(Vehicle)에 출자해 보다 많은 투자 실익을 거둔다는 목표다.

펀드레이징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국민연금공단 출자 펀드 운용에 따라 신규 결성에 보수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청산 후 올해는 국내에서만 2개 대형 펀드 결성을 목표로 자금 모집을 진행 중이다.

SV인베 로고
SV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재무구조 측면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맞았다. 지난해 7월 희망 밴드를 넘어선 공모가에 주식 청약이 흥행하면서 발행초과금 등으로 현금 약 266억원이 수중에 들어왔다.

이에 따라 자산 규모가 상장 전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많은 668억원으로 확대됐다. 같은 시기 부채는 43% 줄어든 73억원을 기록하면서 자본 중심으로 재무구조가 탄탄해졌다.

SV인베스트먼트는 의무 인수금액과 발행비용 등을 제한 공모자금 266억원 중 98%인 260억원을 투자조합 출자에 쓰기로 했다. 당장 지난 1·2분기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2개 펀드 결성에 관련 자금 일부를 투입할 예정이다. 각각 지난 2월과 4월 결성예정액 500억원의 KEB하나-KVIC 유니콘 모펀드(이하 하나모펀드)와 690억원의 성장지원펀드 자펀드 운용사로 결과를 통보받았다.

SV인베스트먼트는 자체적으로 결성 시한을 앞당겨 차례로 펀드 결성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결성 시한이 8월까지인 하나모펀드 자펀드의 경우 6월 종결을 목표로 은행권을 중심으로 출자 의향서를 받았다. 나머지는 지난달 초 교직원공제회가 공고한 출자사업 선정을 노리고 있다.

하나모펀드 결성을 마치는대로 성장지원펀드 자펀드 결성을 위한 자금 매칭을 이어간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에서 250억원을 받아 나머지 440억원을 매칭해야 한다. 이를 위해 사내 자산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펀드 출자자들이 요구하는 최저한도(1%)의 수배 이상으로 내다보고 있다.

SV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지난해 6월에 태양 펀드 2호를, 12월에 M&A 1호 투자조합을 각각 청산해 운용 여력이 증가했다"며 "기업공개 이후 들어온 자금 대부분을 현금으로 쥐고 있어 앞으로 조성할 펀드 등에 지분율을 높여 출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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