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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고심 BC카드, 렌탈채권 팩토링사업 추진 일회성 수익 제외한 1분기 실적 10% 감소…수익 다각화 차원

조세훈 기자공개 2019-05-23 11:14:33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1일 16: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C카드가 렌탈채권을 매입, 유동화하는 팩토링 사업을 추진한다. 잇단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취약해진 수익성을 방어하기 위한 수익 다변화 전략이다. BC카드는 렌털채권 팩토링 시범사업을 거친 후 유동성이 부족한 중소형사를 대상으로 팩터링 업무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BC카드는 올해 렌털채권 팩토링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다. 올해 초 이사회 의결을 거쳤으며 렌탈채권 팩토링 시범사업까지 진행했다. 내부적으로 렌털채권 팩토링 사업 시행시 리스크 관리 방안도 마련했다.

BC카드는 사업 준비가 마무리되면 중소형 업체를 대상으로 렌탈 팩토링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BC카드 관계자는 "현재 렌탈채권 팩토링 사업을 준비 중이며 향후 사업을 진행하려고 예정하고 있다"며 "이 사업은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형사를 대상으로 도움을 주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BC카드가 새롭게 렌탈 팩토링 시장에 뛰어든 데는 주 수익원인 신용카드 매입수익의 수익성이 악화된 데 있다. BC카드는 카드회원 확보, 카드발급 업무를 주로 하는 일반 카드사와 달리 결제 프로세싱 업무에 특화된 일종의 플랫폼 회사다. 신용카드 매입수익 의존도가 87%에 달하는 BC카드는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 가장 취약한 카드사로 꼽힌다.

다른 카드사는 카드론·현금서비스 등 대출자산을 늘려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지만, BC카드는 사업 특성상 이마저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올해 가맹점 수수료 추가 인하로 카드사들의 매출 손실이 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면서 BC카드의 수익성 저하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실제 BC카드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0% 늘어난 475억원을 기록했지만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수익이 감소했다. BC카드는 만디라은행과 합작법인으로 설립한 미뜨라 뜨란작시 인도네시아(MTI) 지분을 전량 처분하면서 149억원의 매각이익을 얻었다.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순익은 전년 대비 10.2% 감소한 331억원에 그친다.

BC카드는 본업인 신용카드 매입수익이 감소한만큼 앞으로 렌탈 팩토링 사업 등 부업을 다각화해 수익성 방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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