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5월 22일 16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흥이 공모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수요를 끌어모았다. 모집예정금액의 5배 넘게 청약을 받았다. 증액발행도 고려하고 있다.22일 서흥은 공모 회사채 4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트렌치는 3년 단일물로 구성됐다. 희망 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금리에 -20bp~10bp를 가산한 이자율로 제시했다. 주관업무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대우고 공동으로 맡았다. 회사채 발행일은 30일이다.
서흥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 가운데 200억원은 은행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쓰고 나머지 200억원은 원재료를 구매하는 데 쓴다.
수요예측은 성공적이었다. 모집예정금액의 5배가 넘는 2350억원의 청약자금이 몰렸다. 현재 서흥은 회사채 증액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최대 증액 가능규모는 100억원이다.
시장 관계자는 "최근 제약업종이 부진했지만 서흥은 안정적인 시장지위를 인정받았다"며 "신용등급 A- 기업 중에서 민평금리도 낮고 회사채 수요도 높은 기업"이라고 말했다.
서흥은 꾸준히 실적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해마다 매출이 늘어 났을 뿐 아니라 EBITDA도 2017을 제외하고 계속 증가했다. 1분기도 연결기준 매출과 EBITDA는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18.9%, 15.6% 증가하면서 올해 실적성장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시장지위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흥은 하드캡슐부문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95%, 소프트캡슐부문 시장점유율 30%를 확보하며 1위에 올라있다. 의약용 캡슐부문은 대규모 생산설비가 필요한 데다 엄격한 품질관리 규준을 준수해야 한다. 시장 진입장벽이 높아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날 가능성이 낮은 셈이다.
이 때문에 서흥은 지난해 진행된 공모채 수요예측에서도 오버부킹을 기록했다. 당시 400억원을 모집하려고 했지만 2000억원가량 자금이 유입되면서 회사채를 500억원으로 증액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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