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홈쇼핑, 아리랑TV와 어떻게 시너지낼까 '인포머셜' 방식 채택 전망…"구체화 된 것 없어"
양용비 기자공개 2019-05-27 09:19:15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4일 15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영홈쇼핑이 아리랑TV와 어떤 시너지를 낼 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중기 판로 지원 계획의 일환으로 공영홈쇼핑·아리랑TV의 연계를 언급하면서 양사간 협력 가능성이 대두하고 있다.공영홈쇼핑 입장에선 아리랑TV와의 협력이 반가울 수 밖에 없다. 매출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수익성은 낮아져 적자 폭이 매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공영홈쇼핑은 T커머스 등 새로운 유통 채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공영홈쇼핑은 아리랑TV와 연계할 경우 아리랑TV의 방송이 송출되는 국가에서의 실적 창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전세계 105개국에 송출되는 아리랑TV는 시청자만 1억4000만 가구로 추산된다.
공영홈쇼핑이 아리랑TV와 연계할 경우 이들 지역 가운데 일부를 공략할 수 있게 된다. 특정 지역에 거점을 두지 않아도 되는 만큼 큰 자금을 투입하지 않고도 해외 진출을 하게 되는 셈이다. 아울러 세계 여러 국가의 홈쇼핑 구매력을 확인할 수 있어 향후 홈쇼핑업계의 해외 진출에 중요한 시금석이 될 수 있다.
공영홈쇼핑이 아리랑TV와의 협력 방식으로는 '인포머셜'이 유력한 방안으로 꼽힌다. 인포머셜은 1분 이상 30분 이하의 TV광고로 프로그램-프로그램 사이에 녹화 방송을 송출하는 방식이다.
인포머셜 방식을 택하면 공영홈쇼핑이 아리랑TV 채널을 사용해 광고를 송출하기 때문에 수수료 명목의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통상 인포머셜 방식의 광고는 수수료가 평균 40% 이상으로 높은 수준에 속한다. 채널을 사용하는 업체 입장에선 부담이 크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이번 협력이 정부 차원에서 진행되는 만큼 인포머셜 방식을 채택할 경우 공영홈쇼핑이 내야 할 수수료는 일정 부분 조율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KBS미디어와 손잡고 한류 콘텐츠에 기반해 해외 홈쇼핑 사업을 추진하는 현대홈쇼핑도 대만에서 인포머셜 방식으로 송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쇼핑 산업이 발달한 국가에선 홈쇼핑과 인포머셜을 명확하게 구분하지만, 홈쇼핑 산업이 발달하지 않은 국가에선 인포머셜도 홈쇼핑의 한 영역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크다. 아리랑TV가 소득 수준에 국한하지 않고 수많은 국가에 방송을 송출하는 만큼 인포머셜 방식이 효과적이라는 견해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아리랑TV와 협력에 대한 세부적인 부분은 아직 논의하고 있는 단계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나온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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