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운용 레버리지 펀드, 한달새 800억 유입 [Fund Watch]코스피 바닥 인식…레버리지 ETF도 일제히 설정액 증가
김수정 기자공개 2019-05-30 08:52:30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7일 11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레버리지 펀드에 자금이 모여들고 있다. 코스피가 바닥을 찍었다고 인식하는 투자자들이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코스닥 상승을 점치는 투자자가 늘면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들도 설정액이 증가하는 추세다.27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NH-Amundi코리아2배레버리지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에는 최근 1개월 동안 모든 클래스를 통틀어 797억원이 순유입했다. NH-Amundi코리아2배레버리지는 코스피200 지수 일일 등락률의 2배 수익률을 추구한다.
5개 클래스 가운데 특히 Ce클래스는 한 달 새 434억원을 빨아들이면서 1개월 자금유입 상위 10개 펀드 목록에 ETF가 아닌 일반펀드로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Ce클래스는 C클래스처럼 판매수수료 대신 판매보수를 받으나 보수율은 C클래스의 절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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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NH-Amundi1.5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에도 최근 1개월 만에 148억원이 새로 유입했다. 이 펀드는 코스피200 지수 일일 등락률의 1.5배 수익률을 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신규 자금이 유입하면서 NH-Amundi코리아2배레버리지의 패밀리 운용 규모는 총 7429억원(순자산)이 됐다. 대표펀드 기준 기간 수익률은 1개월 -11.87%, 3개월 -16.21%, 연초 이후 0.67% 등이다. 1.5배레버리지 펀드의 패밀리 순자산은 1006억원을 기록했다. 기간 수익률은 1개월 -8.94%, 3개월 -12.11%, 연초 이후 0.99% 등이다.
코스피보다 큰 수익·손실이 나는 레버리지 펀드에 자금이 모이는 건 그만큼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아졌다는 의미다. 지난 24일 코스피 종가는 2045.31포인트로 지난달 말(2203.59포인트) 대비 7.2%(158.28포인트) 하락했다. 미중 무역 분쟁과 관련된 부정적인 이벤트가 연발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돼 한국을 비롯해 신흥국 증시가 타격을 받았다.
그러던 중 일각에서 미중 무역협상 재개 시도와 같은 긍정적인 움직임이 나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이 주가 상승에 베팅하기 시작했다. 특히 ETF를 제외하고 볼 때 100억원대 자금이 순유입한 레버리지 펀드는 NH-아문디자산운용 펀드들이 유일하다. 주요 판매처인 NH농협은행과 KEB하나은행 등의 영업이 펀드 설정액 증가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배레버리지 펀드의 주요 판매사는 농협은행(46.99%), 국민은행(12.87%), 대구은행(8.83%), 신한은행(7.71%), 우리은행(6.15%) 등이다. 1.5배레버리지 상품은 농협은행(21.95%), KEB하나은행(16.0%, 신한은행(11.0%), 광주은행(10.96%), 대구은행(7.97%) 등을 판매사로 확보하고 있다.
한편 코스피·코스닥은 물론 선물지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도 설정액이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KODEX레버리지증권ETF(주식-파생)'에는 최근 한 달 동안 4707억원이,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증권ETF(주식-파생)'에는 1316억원이 유입했다. '미래에셋TIGER200선물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에는 76억원이 1개월 새 새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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