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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스얼라이언스, 한국렌탈 경영권 인수 추진 아이에스동서 보유지분 대상…1100억 규모

노아름 기자공개 2019-06-03 08:19:33

이 기사는 2019년 05월 30일 11: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피에스얼라이언스가 장비 임대업체 한국렌탈의 경영권 지분 인수를 추진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그룹은 한국렌탈 경영권 매각을 위해 피에스얼라이언스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거래대상은 아이에스동서(54.26%)와 아이에스건설(13.91%), 화인파트너스(31.23%)가 보유한 지분 99.83%로 알려졌다. 피에스얼라이언스는 11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한국렌탈의 경영권 지분을 매입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아이에스동서그룹은 비핵심사업 정리 차원에서 한국렌탈 매각을 고려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룹사의 주력사업이 주택 개발업인만큼 장비 임대업체 한국렌탈은 본업과 유관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해 비핵심자산 처분에 나서게 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독서실 운영업체 아토스터디(2017년), 유아·청소년 놀이시설업체 바운스(2018년) 등 아이에스동서그룹은 최근 수년간 인수·합병(M&A)을 통해 이종산업에 진출해왔는데, 때문에 시장에서는 아이에스동서그룹이 사업 포트폴리오 재점검 필요성을 느꼈을 것으로 시장에서는 파악하고 있다.

이외에도 앞서 한국렌탈에 투자했던 JKL파트너스와의 인연도 주목된다. 한국렌탈은 아이에스동서로 인수되기 전 JKL파트너스가 경영권을 갖고 있었다. 피에스얼라이언스는 M&A 및 부실채권(NPL) 매입 등을 목적으로 2012년 설립됐다. JKL파트너스에서 독립한 김윤태 대표가 이끌고 있으며, 풍성그룹의 지주회사 ㈜풍성이 100% 출자했다.

피에스얼라이언스는 신한캐피탈과 조성한 '피에스에이-신한투자조합1호' 펀드를 통해 지난 2월 화장품업체 클리오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 200억원을 매입했던 운용사다.

거래가 성사되면 한국렌탈의 주인은 9년 만에 바뀐다. 아이에스동서그룹은 2011년 2월 산은캐피탈-JKL파트너스 컨소시엄으로부터 한국렌탈 지분 68.17%를 490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아이에스동서와 아이에스건설이 인수 주체로 나섰던 바 있다.

한국렌탈은 노트북·데스크탑·프린터기 등 PC주변기기를 비롯해 건설현장서 쓰이는 고소작업대, 오디오 및 전자파 계측기기 등 기기 대여 사업에 주력하는 B2B(기업 간 거래) 업체다. 1986년 한국개발리스 렌탈사업본부로 출발해 1989년 법인 형태를 갖췄다. △정보기기 △건설장비 △계측기기 등 사업부문을 뒀으며, 해외 4개법인(중국·베트남·사우디아라비아·우즈베키스탄)을 설립해 사업영토 확장에 나섰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233억원, 영업이익은 43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9억원으로 전년과 엇비슷한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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