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러시아법인 설립…해외매출 2조 박차 4월 러시아 첫 진출…'라네즈' 앞세워 세포라 입점 완료
전효점 기자공개 2019-06-05 15:27:00
이 기사는 2019년 06월 03일 15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러시아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3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해외 지주사 AMOREPACIFIC Global Operations Limited. 산하 18번째 법인인 러시아 법인(Amorepacific Russia LLC)을 지난 4월 설립하고 올해부터 현지 진출을 본격화한다. 지난해 8월 필리핀 법인 설립 이후 1년여 만의 행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러시아 뷰티 시장은 화장품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는 잠재력 높은 시장"이라며 "앞으로 러시아 뷰티 시장의 고객 및 유통 특성에 맞추어 사업 확대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 화장품업체들의 러시아 시장 진출은 초기 단계다. 중국이나 미국처럼 지사를 직접 운영하거나 현지 벤더를 갖추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그간 러시아에서 사업 기반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4월 법인 설립 직후 라네즈를 앞세워 러시아 세포라 매장에 입점하면서 현지 진출 첫발을 뗐다. 현재는 신규 법인을 통해 러시아에 소개할 브랜드를 검토 중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수년간 중국 수요를 기반으로 고성장했지만 2017년 이후 사드 보복 등으로 정체기를 맞자 시장 다변화에 초점을 맞췄다.2025년까지 50개국에 진출해 해외 매출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작년까지 20여개국에 진출을 완료했고 올해 4월에는 라네즈를 앞세워 유럽 40개국 세포라 매장에 입점하면서 단번에 진출국을 40여개국으로 늘렸다.
이같은 노력 끝에 해외사업 매출은 중국 시장이 정체기를 맞은 작년에도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었다. 2014년 8709억원이던 해외 매출은 2017년 1조8205억원으로 급증했고 2018년에는 1조9704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30%를 넘어선 데 이어 2017년 36%, 지난해 37%까지 성장했다.
연내 러시아 법인을 통한 사업이 본격화되면 아모레퍼시픽이 해외 매출 2조원 돌파를 돕는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그룹은 콜롬비아, 멕시코, 페루, 이란, 터키, 스페인, 폴란드, 미얀마 시장 등을 신규 시장으로 스터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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