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6월 05일 07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베트남 부동산 시장에 한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글을 쓴 적이 있다. 이후 독자들로부터 많은 추가 질문을 받으며 베트남 시장이 각광받고 있음을 실감했다.베트남은 1억명의 인구를 보유한 세계 13위 인구 대국이다. 그러나 도시화 비율(전체인구 중 도시인구 비율)이 34%로 세계 평균인 54%나 아세안 평균인 46%에도 미치지 못한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나 기반시설, 성장성 측면에서 가끔 하이퐁, 다낭과 같은 도시에 대한 문의가 있지만 여전히 수도인 호치민과 하노이 위주로 투자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호치민과 하노이를 방문하고 컨설팅을 하다 보면 사람들, 문화, 기후까지 판이하게 성격이 다른 도시라는 점을 느낄 수 있다. 두 도시가 역사적·이념적으로 오래 분리됐을 뿐 아니라 그 이후의 세월을 고려하면 독립적으로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
베트남 경제는 제조와 수출의 빠른 도약에 힘입어 연간성장률이 7%를 상회하고 있다. 여기에 소비 지출 증가와 폭발적인 관광객 증가로 서비스 산업도 성장을 거듭하는 중이다. 이에 따라 소매판매업도 전년 대비 12% 성장해 결과적으로 리테일(소매) 부동산 분야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노이는 지난해에만 3개의 대형쇼핑몰이 준공됐지만 공실률 증가는 3~4%에 불과하다. 특히 1층 임대료의 경우 전년대비 1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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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 리테일 시장도 유사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2개의 쇼핑몰과 1개 아케이드가 준공돼 공실률이 늘었지만 여전히 10%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F&B를 중심으로 의류, 가전제품 등의 판매가 늘면서 소매업판매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2019년에는 도심보다 외곽지역에 더 많은 쇼핑몰이 준공을 앞두고 있어 도심 지역은 수요 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로 준공된 오피스 빌딩이 없는 호치민시의 오피스 시장 성장세는 더욱 놀랍다. 빌딩 등급에 상관없이 거의 모든 등급의 시장 공실률이 평균 3%에 불과하고 임대료 인상률도 전년 동기 대비 8%를 보이는 등 최근 5년간 가장 활발한 모습이다. 현재 다수의 프로젝트가 건설 중이기 때문에 향후 2년간은 상당한 공급이 예정돼 조심스러운 접근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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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공급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수요가 우세해 여전히 빠른 성장을 보여 주고 있다. 그러나 정책의 변화 등 예측할 수 없는 변수의 발생 가능성이 있고 시장의 규모도 작다. 이를 고려할 때 베트남 시장의 변동폭이 크다는 점을 염두해 두고 해당 지역과 개별 물건을 살펴봐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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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통계학과 졸업
University of Surrey 관광개발학 석사
커민스코리아 마케팅 담당
아시아 비즈 스트레티지 컨설턴트
現 세빌스코리아 리서치&컨설팅 본부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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