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코홀딩스, 공모채 오버부킹…모집액 5배 청약 2600억 기관 '뭉칫돈'…도시가스 판매 자회사 수혜, 투심 자극
전경진 기자공개 2019-06-13 14:47:20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2일 17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예스코홀딩스(AA0, 안정적)가 500억원 규모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5배가 넘는 기관 투자금을 끌어모았다. 현재 주관사와 증액 발행 여부를 검토 중이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예스코홀딩스는 이날 진행한 5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2600억원의 유효수요를 확보했다. 수요예측은 만기 3년 단일물에 대해서 이뤄졌다. KB증권이 단독으로 공모채 발행 제반 업무를 맡았다.
예스코홀딩스는 현재 주관사와 증액 발행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최초 모집액 수준에서 조달을 결정할 경우 개별 민평 대비 낮은 금리로 공모채를 발행하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
예스코홀딩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우선 6월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차환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예스코홀딩스는 순수 지주사들의 공모채 흥행 행렬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100% 자회사인 예스코의 안정적인 사업 경쟁력을 보고 투심이 움직였다는 평가다.
구체적으로 자회사 예스코는 도시가스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는 정부 승인 사업으로 일정 공급권역을 배정받아 사실상 지역 독점적 시장 지위를 갖는다. 영업수익성은 높지 않지만 도시가스 원가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전이할 수 있는 원가 보전형 수익구조를 갖고 있다.
특히 예스코의 도시가스 공급권역은 서울 한강 이북의 중·동부지역과 경기도 동북부 등 인구 밀집도가 높은 곳이다. 난방용 수요가 많은 지역에 속해 있는 덕분에 수익성 역시 우수하다는 평가다.
실제 예스코홀딩스는 자회사의 안정적인 배당금을 바탕으로 2018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5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 영업이익 244억원대비 3.3% 증가한 수치다. 최근 3년간 영업이익률 2%대의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이 시장 곳곳에서 나오면서 평소 AA급 채권에 투자하는 기관 일부가 청약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변수가 존재했음에도 모집액의 5배가 넘는 청약 주문을 확보할 수 있었던 점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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