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PE, PMI 첫단추…홍인터 새이름 재탄생 피닉스다트로 사명변경…위락시설에 판로 개척 박차
진현우 기자공개 2019-06-25 08:08:13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4일 11: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이하 오케스트라PE)가 올해 1월 투자한 전자다트 생산·유통업체 홍인터내셔날의 사명을 ‘피닉스다트'로 변경했다. 피닉스다트는 홍인터내셔날의 주력 제품라인명이다.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브랜드로 사명을 변경해 확실한 마케팅 포지셔닝(Positioning) 전략으로 활용하겠다는 게 이번 사명 변경의 취지다.홍인터내셔날은 사명을 피닉스다트로 변경하는 작업을 지난 17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 1999년 설립 후 20년 만에 얻은 새로운 사명을 통해 국내·외 영업망과 판로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피닉스(PHOENIX)는 회사가 손수 개발한 100% 국산 제품으로, 다트 본연이 갖고 있는 스포츠 기능에 최신 전자 기술을 입힌 엔터테인먼트 기기다.
피닉스다트 관계자는 "해외 바이어들에겐 이미 기존 홍인터내셔날보다 대표 브랜드인 피닉스로 알려져 있어 내부적으로 신중하게 고민한 끝에 결정했다"며 "마케팅 측면에서도 고객들의 브랜드 접촉도와 인지도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자다트를 단순 오락거리에서 더 나아가 스포츠 제품으로 브랜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오케스트라PE는 펀드 운용인력 중 30% 가량이 피닉스다트의 인수 후 통합(PMI)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는 인수 초반에 많은 전략적 변화를 가미하고, 이후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하우스 차원의 PMI 전략과 관련 있다. 현재는 경영컨설팅 업체와 머리를 맞대고 메가박스 영화관이나 리조트, 숙박업소 등에 기기를 팔거나 렌탈하는 사업 방안을 강구 중이다.
피닉스다트는 내달 5일부터 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피닉스 썸머 페스티벌'도 열 계획이다. 사명변경을 진행한 후 처음으로 맞는 소비자들과의 공식 만남은 신제품 소개에 방점이 찍혀 진행될 예정이다. 피닉스다트는 국내 전자다트 시장점유율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제품으로, 해외 시장에선 일본 게임업체 세가(SEGA)와 1위·2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17년 매출액 317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기록했다. 당시 영업이익률은 30.78%로 집계됐다. 높은 영업이익률은 제품의 개발부터 제조, 판매까지 회사가 오랜 기간 구축해 온 원스톱(One Stop) 시스템이 잘 내재화된 덕택에서 기인한다. 한편, 피닉스다트와 함께 인수한 HIC는 피닉스다트의 일본 판매법인이다. HIC는 일본 내 전자 다트 영업과 마케팅을 주요 사업목적으로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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