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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티앤인베, '베트남 직방'에 140만달러 투자 현지 정부·프롭지와 MOU 기반 시리즈B 브릿지라운드

방글아 기자공개 2019-06-25 08:03:31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4일 15: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티앤(DT&)인베스트먼트가 '베트남의 직방'으로 불리는 '프롭지(Propzy)'에 140만달러를 투자했다. 앞으로 운용 중인 투자조합의 비목적 자금을 활용해 100만달러 안팎에서 해외 투자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DT&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베트남 정부(MPI)가 현지에서 개최한 투자 박람회(Venture Summit)에서 베트남 업체 프롭지에 총 140만달러 투자를 결정했다.

DT&인베스트먼트는 프롭지가 진행한 시리즈B 펀딩을 위한 브릿지라운드 피칭(pitching)에 참여해 투자를 결정하고 MPI와 함께 다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결성한 'DTNI-창업초기 혁신 투자조합'에서 자금을 집행했다.

약정총액 588억원의 DTNI-창업초기 혁신 투자조합은 모태펀드와 국민연금, 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주요 출자자(LP)로 참여한 펀드다. 국내 창업초기 기업이 주목적 투자처(60%)지만 관련 투자를 마치고 수익률 제고 차원에서 해외 투자도 진행 중이다.

디티앤 표

이번 프롭지 투자는 이 펀드 핵심 운용 인력인 조동건 상무가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상무는 엠벤처투자에서 이스라엘과 대만 등 해외 펀드를 운용하며 관련 네트워크를 쌓았다. 현재는 국내 ICT 기업을 주된 투자 분야로 하고 있지만 최근 높아진 유동성을 활용해 해외 투자 비중도 늘리고 있다.

프롭지 투자는 총 3차례에 걸쳐 집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DT&인베스트먼트가 단독으로 진행한 첫 투자 이후 나우IB캐피탈과 싱가폴 벤처캐피탈(VC) 인시그니아(Insignia)의 클럽딜을 주도했다. 이번 3차에서는 기존 투자자 외 실리콘밸리 기반 VC들과 함께 투자에 나섰다.

DT&인베스트먼트는 프롭지 첫 투자를 기점으로 해외 투자를 확대 중이다. 현재 운용 중인 다른 펀드에서도 해외 벤처기업 2곳에 투자를 마치고 1곳을 추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DT&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최근 국내 중소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이 확대되고 있어 관련 투자를 조금씩 늘리고 있다"며 "비목적 투자임을 감안해 100만달러 이하로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롭지는 이번 투자 유치로 시리즈B 라운드 모집 단계에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 유니콘을 넘보는 부동산 플랫폼 직방과 유사한 사업 모델을 지닌 프롭지는 현지에서 오프라인 프랜차이즈 사업을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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