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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누스인베, 주유소 운영업체 건화 투자 CB 400억 매입…블라인드 소진율 70% 넘어

노아름 기자공개 2019-06-27 14:22:28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6일 10: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주유소 운영업체 건화에 400억원을 투자했다. 블라인드 펀드 소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말 건화가 발행한 전환사채(CB) 400억원 어치를 매입했다. 지난달 27일 발행된 CB는 발행일로부터 2년이 경과한 다음날인 2021년 5월 28일부터 주식으로 전환 가능하며, 보통주(액면가 1만원) 전환시 1주당 전환가액은 14만9674원이다.

건화는 1997년 경기도 포천시에 설립된 주유소 운영업체다. 사업목적으로는 △주유소·휴게소·세차장·대중음식점·온천수영장 운영업 △유류 운송업 △중질유(원유) 도소매업 △LPG 판매업 등을 등재해두고 있다. 서울과 경기도 포천, 안성시 등 전국 9곳의 주유소·충전소 영업을 지속 중이며, 경기도 포천에서는 포천온천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41억원으로,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건화의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에 주목해 매출액을 웃도는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화 측은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하고 나머지는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투자는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2017년 결성한 블라인드 펀드 '엔브이글로벌코리아메자닌(4806억원)'를 통해 이뤄졌다. 건화 투자를 완료하며 펀드의 70% 상당이 소진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펀드에는 카메라모듈 개발업체 엠씨넥스, 휴대폰 연결장치 제조사 협진커넥터 등이 주요 자산으로 담겨있다. 시장에서는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앞서 구축해 놓았던 다양한 딜 파이프라인을 가동해 해당 블라인드 펀드의 드라이파우더를 발빠르게 소진하고, 이르면 내년 초 신규 펀드 조성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 관계자는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최근 활발한 투자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메자닌 특화 전략을 펴 투자 안정성과 수익 극대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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