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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소프트, IPO 최대 고비 넘었다 소송 등 악재 딛고 거래소 심사 통과…7월 공모, 플리토 흥행에 기대감

김시목 기자공개 2019-07-05 08:25:28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4일 18: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업모델기반 특례상장을 추진 중인 캐리소프트가 증시 입성의 최대 고비처로 점쳐진 거래소 심사 관문을 넘었다. 특히 심사 막바지 불거진 소송 이슈를 극적으로 해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소는 캐리소프트의 콘텐츠 지적재산권(IP) 비즈니스 검증을 비롯 송사 이슈에 대한 법리적 판단 등을 두루 확인한 끝에 최종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캐리소프트는 상장 적격 판정을 받은 만큼 빠르게 공모 절차를 밟아나갈 것으로 보인다. 앞선 사업모델 특례상장 1호 주자인 플리토가 '대박'에 가까운 공모 성적표를 받으면서 캐리소프트 입장에서도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 거래소 심사승인, 소송 이슈 극복

4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캐리소프트는 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 결과 '승인' 판정을 받았다. 앞서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AA', 'A' 등급을 받는 등 공모 전 두 관문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심사 통과는 지난 4월 30일 돌입한 지 약 두 달 가량 만이다.

업계에서는 캐리소프트가 거래소 심사 문턱을 넘으면서 상장의 최대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 심사 막판 과거 합작사(어웨이크플러스)와의 손해배상 및 키즈뷰티 관련 특허권 침해 등 송사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사업모델 기반 제도란 점 역시 변수였다.

특히 심사 막판 부각된 소송 이슈는 큰 암초로 예상됐다. 하지만 캐리소프트는 거래소에 소송 관련 적극적 소명을 통해 의구심을 지웠다. 상당 부분이 왜곡되거나 호도된 일방적 주장으로 사실 여부, 추진 중인 사업모델 IPO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거래소 역시 주력 비즈니스에 대한 사업모델 평가는 물론 소송에 대한 법리적, 회계적 검토를 거쳐 무리가 없을 것이란 결론을 내렸다. 과거 덴티움 등과 같이 예비심사를 앞두고 소송이나 회계 잡음 등에 발목이 잡힌 곳의 결과 역시 참조했던 것으로 보인다.

IB 관계자는 "캐리소프트가 키즈 캐릭터 등에 기반한 콘텐츠 지적재산권(IP)를 주력 사업으로 한다는 점에서 송사 자체가 미칠 영향이 변수였던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거래소에서도 문을 열어주면서 관련 부정적 이벤트는 일단락하는 기류"라고 말했다.

◇ 7월 공모 착수, 사업모델 1호 플리토 흥행 '고무'

캐리소프트는 7월 IPO 신고서 제출 등 공모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모델 기반 1호 상장 주자인 플리토의 IPO 공모 대박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플리토는 앞선 1~2일 이틀 간 IPO 수요예측에서 1272곳 기관 참여, 1133대 1의 경쟁률을 이끌어냈다.

캐리소프트는 1000억원 안팎의 상장 밸류에이션(기업가치)를 책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적자 상태인 만큼 2021~2022년 미래 추정 수익에 기반해 몸값을 산정할 전망이다. 공모 구조는 상당 부분 신주 중심으로 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 관계자는 "사업모델 방식인 만큼 콘텐츠 IP 비즈니스에 대한 성장성과 잠재력이 결국 투자자 반응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며 "흥행에 성공한 플리토(통합 번역 플랫폼)와 업종은 완전히 다르지만 동일 상장 방식의 공모 결과에 고무적인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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