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IPO 주관 판도…키워드는 '바이오' 하나금투·삼성증권·키움증권 등 약진…하반기 판도도 비슷할 전망
양정우 기자공개 2019-07-10 14:57:01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8일 07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들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상장주관사의 순위 판도가 바뀌고 있다. 매년 '고정멤버'가 상위권을 독식해 왔지만 하나금융투자와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IPO 시장에서 바이오 섹터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커지면서 예년과 다른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올해 상반기 국내 IPO 주관순위에서 하나금융투자와 삼성증권, 키움증권이 크게 약진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기존 IPO 명가의 틈바구니에서 3위(주관실적 1413억원)를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증권(1132억원)과 키움증권(1080억원)도 각각 5위, 6위로 선방했다.
지난해 하나금융투자와 삼성증권, 키움증권의 IPO 주관순위는 7~10위권에 머물렀다. 아직 상반기 집계에 불과하지만 이들 증권사의 순위 도약이 이목을 끌고 있다.
◇상위권 순위 다툼, 판도 변화…IPO 시장, 바이오 의존 심화
이런 판도 변화의 키워드로 무엇보다 바이오가 꼽히고 있다. IPO 시장에서 바이오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그간 바이오 IPO에 공을 들여온 증권사가 수혜를 누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상장을 완수한 기업 가운데 셋 중 하나가 바이오 업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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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올해 상반기 체외진단 기업 지노믹트리(공모규모 1080억원)의 IPO 1건을 수행해 주관순위 6위 자리에 올랐다. 삼성증권도 달라진 면모를 드러낸 배경에 신약개발 업체가 자리를 잡고 있다. 총 3건의 딜 가운데 2건(셀리드 396억원, 압타바이오 654억원)이 바이오 IPO였다. 하나금융투자가 상위권에 오른 건 천보 딜의 영향이 컸지만 역시 바이오 딜(마이크로디지탈 161억원)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반면 그간 국내 IPO 시장에서 강자로 군림해온 몇몇 증권사는 올해 상반기 주관실적이 크게 후퇴했다. 주관순위를 위해 의존했던 빅딜이 좌초되거나 바이오 일색인 IPO 시장의 트렌드를 쫓지 못한 탓이다.
◇바이오 강자, 순위 선전 전망…바이오 IPO, 증권사 경쟁 가열
IB업계에선 당분간 IPO 시장이 바이오 섹터를 중심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도 하나금융투자와 삼성증권, 키움증권의 선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하나금융투자는 해외 바이오 기업의 국내 상장 딜을 주도하고 있고, 키움증권은 오랜 기간 바이오 IPO를 개척해온 장본인이다.
삼성증권은 올 들어 바이오 IPO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고바이오랩과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 등 바이오 IPO의 주관사 자리를 꿰찼고, 하반기 미국 유전자 진단 기업 아벨리노랩, 신약 개발업체 메드팩토 등의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국내 IPO 시장이 바이오 섹터에 의존하는 만큼 당분간 IB의 주관순위는 바이오 IPO에 좌우될 것"이라며 "그간 바이오 딜에 소홀했던 증권사도 전열을 가다듬고 있어 바이오 IPO의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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