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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섬투자자문, 운용사 첫발…'마라톤의 귀환' 이끈다 [thebell interview]이헌우 나섬투자자문 대표

이민호 기자공개 2019-07-11 09:29:3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8일 15: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치주 투자는 가장 안정적으로 목표수익률에 도달할 수 있는 운용방식입니다. 자산운용사로의 성공적인 전환으로 나섬투자자문이 자랑하는 가치주 투자성과를 펀드 운용에 녹여내겠습니다."

가치주 전문 투자자문사인 나섬투자자문은 지난달 말 금융위원회에 전문사모투자업 등록을 위한 서류 제출을 마쳤다. 이르면 다음달 금융위 승인이 완료되면 '나섬자산운용'으로 첫발을 내딛는다. 이헌우 나섬투자자문 대표(사진)는 신영자산운용 재직 시절 '신영마라톤증권투자신탁(주식)'을 성공적으로 이끈 트랙레코드를 바탕으로 나섬투자자문을 가치주 투자 명가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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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동양자산운용·한화자산운용 주식운용팀을 거쳐 신영자산운용 자산운용본부에서 이사로 재직했다. 이후 메자닌 역량 강화를 위해 아샘자산운용에 몸담은 이후 2013년 독립했다. '고객을 섬기며 투자전문성을 나누겠다'는 철학을 '나섬'이라는 사명에 담았다.

이 대표는 신영자산운용에 재직하며 '신영마라톤(주식)'을 2007년 3월초부터 2011년 7월말까지 4년 넘게 운용했다. 이 펀드는 해당 기간 동안 81.84%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벤치마크(BM) 대비 32.62%의 초과수익률을 달성했다.

이 대표는 "'신영마라톤' 외에도 2009년 7월 신영자산운용이 국민연금으로부터 장기투자형 운용사에 선정되며 해당 일임자금의 운용을 전담했다"며 "2년의 운용기간 동안 71.88%의 수익률을 달성했고 BM 대비로는 22.56%의 초과수익률을 안겨줬다"고 설명했다.

나섬투자자문에는 자산운용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는 이 대표와 박경림 부사장(마케팅본부장)을 비롯해 모두 8명이 몸담고 있다. 박 부사장은 슈로더자산운용, 소시에테제네랄 싱가포르법인, AB자산운용 등을 거쳐 올해 4월 나섬투자자문에 합류했다.

나섬투자자문은 현재 약 200억원의 일임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법인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주식형' 일임상품의 경우 최근 28개월간 코스피지수가 1.6% 하락하는 동안 이번달 2일 종가 기준 16.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식 비중 30% 수준의 '안정형'으로 운용하는 법인자금은 운용을 개시한 지난해 10월 이후 약 9개월간 코스피지수가 2.1% 하락하는 사이 13.4%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이 대표는 "대기업 그룹 계열사 주식 중 거래량이 풍부하고 저평가된 종목을 위주로 주식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여기에 저평가된 중소형주 몇 개를 더하는 운용방식을 고수한다"며 "단순히 매입 후 보유(buy and hold)하는 것이 아니라 인버스 ETF 헤지전략으로 시장 변동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운용사 전환 이후 우선 출시할 세 개 상품의 내부 설계를 최근 마쳤다. 주식안정형 펀드 '마음이먼저다'는 장기목표 달성을 위해 두 배 이상의 레버리지를 일으켜 채권 비중을 50% 이상 확보하고 저평가된 종목을 30% 이하로 운용해 주가 상승분과 배당수익을 얻는 전략을 이용한다.

주식성장형 펀드 '마라톤의귀환'에서는 이 대표가 신영자산운용에서 성과를 증명한 가치주 투자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가치주 투자를 주전략으로 하되 일부 공모주에도 투자해 주식 편입비중을 60% 이상 유지한다. '마음이먼저다'와 '마라톤의귀환'은 인버스 ETF 헤지전략으로 시장 변동성에 대응한다.

절대수익형 멀티전략 펀드인 '철인삼종경기'는 채권 편입비중을 50% 이상 가져가면서 주식 롱숏 투자를 40% 이하로 운용할 계획이다. 펀드자산의 나머지 약 10%는 공모주, 프리IPO(Pre-IPO), 스팩(SPAC) 등에 투자해 추가 수익을 추구한다.

이 대표는 "가치주 투자에는 저평가된 종목의 주가 상승에 더해 은행금리를 뛰어넘는 배당수익이 더해진다"며 "헤지펀드의 장점을 살려 효율적인 위험관리를 통해 변동성을 낮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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