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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2년차 앤서블자문, 자산운용사 전환 '시동' 칸서스운용 출신 안병주 전무 운용총괄 영입…설립 2년차 '도약' 목표

김진현 기자공개 2019-07-25 07:00:0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3일 08: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설립 2년차를 맞은 앤서블투자자문이 자산운용사 전환을 추진한다. 앤서블투자자문은 외부 인력을 운용총괄로 영입하고 현재 운용 중인 일임상품 전략을 활용해 헤지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앤서블투자자문은 연내 자산운용사 전환 신청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앤서블투자자문은 국내외 주식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발굴해 적정 시점에 매도하는 '인타임(in time)' 전략으로 국내외 주식 일임상품 2종을 운용하고 있다.

앤서블투자자문은 지난해 4월 투자일임업 인가를 받은 신생사다. 지난 3월말 기준 투자일임계약 수탁고는 13억원가량이다. 1년을 갓 넘긴 앤서블투자자문은 올해 자산운용사로 전환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칸서스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출신 안병주 전무를 영입하고 투자전략총괄(CSO) 역할을 맡겼다.

자산운용사 경험이 있는 안병주 전무가 운용사 전환 이후 펀드 운용을 총괄할 예정이다. 그는 브레인자산운용 헤지펀드 본부에서 헤지펀드 1세대로 불리는 박건영 대표에게 운용 업무를 배웠다. 당시 펀드, 일임을 포함해 2600억원가량 자산을 운용하며 역량을 쌓았다. 이후 칸서스자산운용에서 주식운용1팀장으로 근무했다.

안 전무를 포함한 투자 업무 담당 인력은 총 4명이다. 신영증권 프라이빗뱅커 출신 박민호 이사와 애널리스트 2명이 투자업무를 지원한다. 박 이사는 신영증권 명동지점, KPI투자자문, 두나무투자일임 등을 거쳐 앤서블투자자문의 창립 맴버로 합류했다.

앤서블투자자문은 국내주식, 해외주식 등 2종류의 일임상품을 운용 중이다. 국내 일임상품은 국내 주식 종목 가운데 성장 가능성 있는 종목을 골라 투자를 결정한다. 앤서블투자자문은 직접 꾸린 25명의 외부자문위원단을 활용해 투자에 참고한다. TCC통상 대표 출신인 두진석 대표이사의 인맥을 활용해 자문위원단을 꾸렸다. 자문위원단은 IT, 화장품, 건설, 기계, 음식료 등 16개 분야로 나눠 업계 전·현직 종사자를 포함해 구성했다.

해외 주식은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식 시장에서 각각 종목을 선정해 운용한다. 각 시장별 특색에 맞춰 각각 다른 방식으로 종목을 선정한다. 미국 시장은 가장 선도적인 시장인만큼 새로운 성장 국면을 이끌 수 있는 종목을 발굴해 투자한다. 예컨대 채식 시장 확대로 수혜 가능성이 있는 콩고기 관련 종목을 담는 식이다. 중국은 탄탄한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는 소비재 위주로, 일본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 위주로 선정해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앤서블투자자문은 자산운용사 전환 이후 운용 중인 투자일임상품 전략을 녹여 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주식 외에 메자닌, 공모주 등을 담아 포트폴리오를 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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