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저 공략해가는 두산밥캣 [Company Watch]북미보다 높은 10%대 성장률 기록, 자회사 구조조정 효과도
최은진 기자공개 2019-07-25 14:54:32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4일 13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2분기 두산밥캣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대비 5% 이상 증가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수익성 높은 유럽시장을 공략한 데 따라 매출액을 약 10% 가량 늘린 결과다. 특히 유럽시장 성장률이 두산밥캣의 본거지라고 할 수 있는 북미시장보다 높다는 점이 눈에 띈다. 아울러 두산밥캣은 유럽 자회사를 구조조정하면서 비용을 감축하기도 했다. 다만 유로화 환율이 약세를 보이며 실제 성장률이 다소 희석됐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지난 2분기 매출액 10억2200만달러, 영업이익 1억3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도 같은기간과 비교해 각각 6.1%, 5% 증가했다. 보통 2분기는 겨울이 지나 봄을 맞는 때로, 건설경기가 가장 좋은 시기로 꼽힌다. 소형 건설장비 시장을 공략하는 두산밥캣 역시 역대 2분기 실적이 가장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 2분기에도 전년대비 약 20% 안팎의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률을 나타냈다.
두산밥캣은 북미(NAO), 유럽 및 중동(EMEA), 아시아 및 남미로 판매지역을 구분하고 있다. 북미가 가장 높은 70%대 매출 기여도를 기록하고 있고, 유럽·중동, 아시아·남미 기여도는 각각 21%, 6%다. 그동안 매출 성장률도 북미지역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북미시장에서 두산밥캣은 동종 시장에서 압도적 1위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그러나 올해 두산밥캣의 매출 성장률을 견인한 지역은 유럽이었다. 유럽은 가장 높은 10%대(유로화 기준) 매출 성장을 나타낸 것으로 추산됐다. 두산밥캣의 본거지인 북미는 6.2% 증가에 그쳤고, 아시아·남미는 0.3% 역성장을 기록했다.
물론 절대수치 측면에서는 북미 매출이 가장 크지만, 그간 두산밥캣이 수익성 높은 유럽을 늘리고자 강드라이브 걸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지역별 성장률 성적은 꽤 의미있다는 평가다. 동유럽을 중심으로 유럽 주요국들이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렌탈 장비 교체 주기까지 맞물리면서 수혜를 입었다. 영업이익률도 13.2%를 기록하며 최근 3분기 내 최고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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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각 지역에 분포된 페이퍼 컴퍼니와도 같은 자회사를 구조조정 한 데 따른 비용절감 효과도 톡톡히 봤다. 두산밥캣은 두산그룹에 인수될 당시 약 31곳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었다. 체코 등에 위치한 유럽 자회사가 이 가운데 절반인 약 20여곳에 달했다. 그러나 이들 자회사는 지적재산권 관리나 지주회사 역할 등의 명목을 내세우긴 했으나 서류상 법인일 뿐 하는 일은 없었다. 두산그룹은 불필요한 자회사를 없애고 비용을 줄이기 위해 순차적으로 이를 통폐합 하는 절차를 단행했다. 그 결과 현재 해외 자회사는 약 25개 안팎으로 줄었다.
다만 유로화 약세로 달러화로 실적을 환산하면서 매출 성장률이 다소 줄어들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올들어 달러/유로화 환율은 내림세를 보이며 지난 2분기 고점 대비 약 2%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달러화로 환산하면서 유로화 매출 성장률인 10%대보다 낮아진 7.4%로 줄었다. 두산밥캣이 유럽시장을 강드라이브 걸고 있지만 한동안 유로화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환율 타격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유럽시장의 매출이 상승한데다 유럽지역에 분포된 불필요한 자회사를 줄이면서 수익성까지 확보했다"면서 "유로화 환율 하락으로 인해 실제 성장률보다 다소 둔화된 수치로 발표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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