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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F&I, 회사채 수급 불안 극복…달라진 위상 [Deal Story]금리매력 둔화 속 첫 장기물 전략 주효, 리테일 수요 위축은 재확인

김시목 기자공개 2019-07-25 12:46:0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5일 07: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F&I가 회사채 시장 내 달라진 입지를 증명했다. 최근 하이일드채권 미매각 등 불안한 수급이 A급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우려를 불식했다. 특히 지속적인 금리하락에 리테일 물량의 매력이 떨어진 분위기를 사상 첫 장기물 카드로 상쇄한 대목은 압권이었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 후 비우량채 수급 기류가 둔화한 점은 재확인됐다는 평가다.

◇ 첫 5년물 포함 흥행

대신F&I는 30일 최대 1500억원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미 23일 수요예측을 마치고 주관사단과 조달 규모, 금리 등을 논의하고 있다. 800억원 모집에 조달 목표액인 1500억원의 수요가 유입됐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5년 장기물 공모채 조달도 성사시켰다.

대신F&I의 결과는 최근 시장의 우려를 고려하면 양호한 결과로 분석된다. 고금리 채권을 찾는 리테일 수요 풀이 최근 급격히 얇아지면서 BBB급은 물론 A급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오히려 수익률이 높은 금융지주 영구채를 기다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앞선 1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는 불안감을 더 키웠다. 가뜩이나 하락하던 국고채 및 크레딧물 금리는 더욱 떨어졌다. 수급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절대금리 매력까지 상실하면서 리테일 물량을 받아가는 기관들은 더욱 몸을 움츠러 들었다.

다행히 대신F&I는 무난히 회사채 청약 수요를 모았다. 금리가 연초와 비교하면 150bp 가량 하락하는 등 불안감이 커졌지만 위기를 잘 넘겼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5년물을 배정한 점도 주효했다. 자칫 트랜치 배정을 잘못했다면 미매각 가능성도 다분했다.

시장 관계자는 "AA급 미만 이슈어들은 모두 과거 대비 하락한 금리매력 탓에 고민이 커지고 있다"며 "BBB급이나 A급의 기존 수요 역시 영구채에 눈을 돌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발행사에서 만족할 만한 '언더' 금리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 A급 차별화 기류 확산

업계에서는 신용등급 간 차별화에 더해 A급 혹은 BBB급 안에서도 분위기가 엇갈리는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익률이 크게 내려간 분위기에 굳이 비우량 채권에 투자할 명분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업종 및 재무 등에 따라 희비가 갈릴 것이란 분석이다.

대신F&I 역시 수요를 모으긴 했지만 확연히 달라진 기류를 확인했다. 연초 5000억원에 육박하는 청약 수요를 모았다. 당시에도 800억원 모집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크게 줄어든 셈이다. 동일한 펀더멘털에도 불과 5개월 만에 큰 격차의 성적표를 받아든 셈이다.

시장 관계자는 "BBB급의 우려가 A급으로도 나타나는 상황"이라며 "대신F&I의 경우 안정적 수익창출력을 가진 크레딧물이란 점에서 일부분 리스크를 해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A급을 바라보는 곳이 아니라면 우려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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