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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충당금 증가, 보수적 리스크관리 영향 [은행경영분석] 대내외 경기침체, 일부여신 등급 강등…대손충당금전입액 49%↑

손현지 기자공개 2019-07-29 10:42:54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5일 17: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가 상반기 대내외 경기 불안요소가 맞물린 가운데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 정책을 폈다. 그결과 수익성 측면에서는 어닝서프라이즈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건전성 지표 관리 측면에서는 주춤한 모양새다. 충당금 적립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났으며 NPL커버리지비율은 6년만에 첫 하락세를 보였다.

신한금융이 25일 발표한 '2019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누적 대손충당금전입액이 5257억원으로 전년 동기(3531억원) 대비 1726억원(48.9%)가량 증가했다. 2분기 충당금적립 규모로만 2749억원으로 1분기(2508억원)보다 9.6% 늘어났다.

전년대비 충당금을 많이 쌓은 건 '건전성'에 주안점을 둔 경영전략 때문이다. 기존 '정상'으로 분류됐던 여신들의 경우 보수적인 신용평가 기조와 맞물려 등급조정됐다. 여신 등급별 현황을 보면 해당기간 고정으로 분류된 여신만 27.4% 늘어났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7% 가량 증가했다.

자산건전성 등급은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로 분류된다. 고정이하여신은 보통 3개월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여신채권을 뜻하며 해당 비율이 높다는 건 그만큼 부실자산이 많다는 뜻이다. 실제로 부실채권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0.53%에서 0.59%로 0.06%포인트 소폭 악화됐다. 특히 은행 및 카드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상매각 규모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각각 2bp, 8bp 상승했다. 이에따라 그룹 NPL커버리지비율도 154%로 전년 말(170%)에 비해 16%포인트 하락했다.

그동안 신한금융은 '관리의 신한'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그룹 NPL커버리지비율을 꾸준히 개선해왔다. 지난 2014년 말 94%였던 NPL커버리지비율은 지난해 말(170%%) 2배 가량으로 상승하며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올들어서는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신용등급 평가기준을 보수적으로 책정하면서 지표관리도 주춤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금융 상반기 건전성 지표

신한금융 관계자는 "전년대비 상반기 충당금을 많이 쌓은 건 무역분쟁과 성장률 둔화 등 대내외 불안요인을 고려한 선제적인 위험관리 때문"이라면서 "일부 자산에서 부실이 발생한 건 아닌데 경기둔화에 따른 신용정책 변동에 따라 신용리스크 강화조치 차원에서 신용손실충당금 규모를 늘렸다"라고 설명했다.

선제적 충당금 관리를 통해 향후에도 안정적인 수준에서 대손 비용을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대손비용률은 현재 35bp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특히 은행의 상반기 대손비용이 늘었다. 전년동기 대비 1158억 증가했는데 전년동기 발생한 1회성 대손비용 환입요인과 신용정책 보완에 따른 충당금증가의 영향이 크다.

그룹의 총자산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말 603조원에서 지난 6월 말 기준 691조원까지 늘어났다. 이에 따라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보다 8.5% 증가한 9961억원으로 시장의 컨센서스(9763억원)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상반기 순이익이 1조9144억원으로 전년(1조7956억원)보다 6.6% 증가했다. 해당기간 KB금융의 순이익 1조8374억원(지배주주 순익 1조8368억원)보다 간소한 차이로 앞섰다.

하반기 실적 전망도 밝은 편이다. 지난 2월 취득했던 오렌지라이프 지분에 대한 염가매수차익이 하반기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업계에서는 오렌지라이프의 지분가치(공정가치)가 지분 인수대가(2조3000억원) 보다 높게 나와 염가매수차익이 1000억원 안팎으로 발생할 것으로 관측해왔다.

신한금융 여신 등급별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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