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7월 26일 08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여의도 증권맨들에게 비상장주식 투자를 잘하는 이를 꼽으라면 열에 아홉은 장덕수 DS자산운용 회장을 얘기한다. 국내 비상장주식 투자 1세대인 장 회장은 고액 자산가들 사이에서 알음알음 이뤄져 오던 비상장주식 투자를 사업화한 인물이다.DS자산운용은 관련 사업을 대체투자본부 신설로 본 궤도에 올려 놓은지 3년을 바라보는 현재 이 분야 독보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투자 범위를 해외로 확대하며 후발주자들과 격차 벌리기에 나섰다.
장 회장 밑에서 투자를 배운 이들이 최근 창업투자회사로 독립에 나서면서 벤처캐피탈 업계에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고 있다. 태생적으로 B2B 사업자인 기존 벤처캐피탈과 확연히 다른 방식으로 자금을 모집하고 딜을 소싱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통해 사업 초기부터 순항해 나가고 있어 주목된다.
DS자산운용 창립 멤버 가운데 하나인 박상영 대표가 더시드그룹을 통해 이끌고 있는 더시드인베스트먼트가 대표적이다. DS자산운용에서 함께 합을 맞춘 배현준 이사가 투자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곳은 올초 그룹 출자와 직원들의 사비 출원 등을 중심으로 1호 펀드를 결성했다.
마수걸이 펀드를 통해 통해 투자한 피투자기업들과 현재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다. 피투자기업 대표들과 이 공간에서 상시 회의를 진행하는 등 깊숙히 사업에 관여하는 방식으로 엑셀러레이팅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독특한 시도를 인정받아 한국벤처투자 루키 리그에서 운용사로 최종 선정되며 최근 2호 펀드 결성을 마쳤다.
에이벤처스도 '장덕수 키즈'가 설립한 신생 벤처캐피탈로 빠르게 안착해 나가고 있어 눈에 띈다. 설립 4개월만인 지난해 12월 고액 자산가 등 기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민간에서 총 254억원 규모 투자조합 3개를 결성했고 올초 한국벤처투자 루키 리그 출자콘테스트에서 운용사로 낙점돼 현재 200억원 규모 펀드 결성을 진행 중이다.
에이벤처스는 DS자산운용의 대체투자본부 초기 사업화에 깊이 관여한 손길현 이사를 비롯해 초대 본부장을 지낸 조창래 대표, 일찍이 영입돼 함께 손발을 맞춘 김태규 부사장 등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곳이다. 투자 실력만큼이나 소탈한 행보로 명성이 자자한 장 회장만큼 안팎을 살뜰히 챙기면서 빠르게 사업을 안정화해 나가고 있다.
장 회장은 고액 자산가에 걸맞지 않게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거나 신입 운용역들과 '동네 아저씨'처럼 교류하는 등 소탈한 행보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같은 모습을 빼닮은 '장덕수 키즈'의 창업투자회사 도전기가 벤처캐피탈 업계에 어떤 바람을 몰고 올지 자못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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