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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커F&G·나노브릭, IPO 수요예측 맞대결 [Weekly Brief]에스피시스템스, 2차전지 제조라인 구축

피혜림 기자공개 2019-07-30 13:53:03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9일 07: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주(7월 29일~8월 2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총 3곳의 기업이 수요예측에 도전한다. 육가공업체 마니커F&G(마니커에프앤지)와 나노 신소재기업 나노브릭은 같은날 투자자들의 평가를 받는다.

산업용 로봇 제조사 에스피시스템스는 2차 전지 설비제조 기술력 확보를 위해 기관 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2차 전지 섹터의 경우 최근 IPO 시장의 대세로 부상했다. 자동차 제조·설비부문 실적이 대다수인 에스피시스템스가 관련 투심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마니커F&G·나노브릭, 내달 나란히 수요예측 돌입

마니커F&G는 내달 1일과 2일 이틀간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 규모는 260만주다.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몫은 208만주(80%)다. 공모 희망가격은 3400~4000원으로 제시됐다. 유진투자증권이 IPO 실무 업무를 맡았다.

마니커F&G는 2004년 5월 설립된 육가공 식품업체다. 이지바이오 자회사인 코스닥 상장사 팜스토리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마니커F&G는 이지바이오 계열사인 마니커가 도축작업으로 생산한 닭고기를 매입해 B2B용 튀김류나 B2C용 간편식 등의 완제품으로 가공한다. 마니커F&G는 공모 자금으로 기계장치 매입 및 설비보수에 나서 생산능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간편식 시장 성장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점은 호재다. 마니커F&G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2억원으로, 2017년(22억원) 대비 173%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익은 13억원에서 40억원으로 세 배 이상 늘었다.

같은 날(8월1일~2일) 나노브릭도 IPO를 위한 기관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공모물량은 45만6000주로, 이중 34만2000주(75%)가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다. 희망 공모가는 1만8000~2만2000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나노브릭은 액티브나노플랫폼의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기술특례상장에 도전한다. 액티브나노플랫폼은 전기장이나 자기장 등 외부 자극에 따라 나노구조물을 조정하면서 색상과 투과도를 변화시킨다. 기술성평가기관 2곳에서 각각 AA를 받는 등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나노브릭은 해당 기술을 활용해 위조방지 정품인증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나노브릭은 적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파생상품평가이익에 힘입어 반짝 흑자로 전환하기도 했으나 올 1분기 다시 순손실로 돌아섰다. 나노브릭은 IPO 공모 자금으로 생산 능력 등을 확대해 매출 증대 및 원가 절감 등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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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피시스템스, 2차전지로 투심 잡을까

이달 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에스피시스템스도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29일부터 30일 이틀간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물량 200만주 중 140만주(70%)를 기관 투자자 몫으로 배정했다. 희망가격은 4300~49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 업무를 맡았다.

에스피시스템스는 2차전지 제조 라인 구축을 위해 공모 시장을 찾았다. 전체 조달금의 73%가 2차전지 자동화 설비 구축에 사용될 예정이다. 전방산업인 자동차 부문의 부진이 지속되자 기업 체질 개선에 나서는 모습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을 주력 매출처로 확보한 에스피시스템은 그동안 자동차 제조 설비 부문에서 두각을 보여왔다.

에스피시스템스의 지난해말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69억원, 42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94% 각각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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